수조원 독일 억만장자 자살한 이유 알고보니

수조원 독일 억만장자 자살한 이유 알고보니

입력 2013-02-20 00:00
업데이트 2013-02-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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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인점 ‘메트로’ 창립자 바이스하임 불치병 비관… 재산 기부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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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바이스하임
오토 바이스하임
독일의 대형 할인점 ‘메트로’의 공동 창립자인 오토 바이스하임이 18일(현지시간) 자택에서 89세의 나이로 사망했다. 수조원대 자산을 보유한 그가 자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메트로 그룹은 이날 발표한 성명을 통해 “바이스하임은 불치병에 걸려 병마와 싸우던 중 삶에 대한 의지를 잃었다”고 밝혀 사실상 그가 스스로 삶을 마감했음을 시사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그의 시신은 독일 남부 로타하에건에 있는 자택에서 발견됐다. 독일 뒤셀도르프에 본사를 둔 메트로는 유럽, 아시아, 아프리카 등 32개국에서 2200여개의 점포를 운영하는 세계적 할인점 체인이다. 바인스하임은 1964년 한니엘 및 슈미트 -루센벡 가문과 함께 메트로 그룹을 창업했다.

미국 방문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활용해 독일에 미국식 창고형 할인 매장을 도입한 바이스하임은 독일의 유통 혁신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1964년 독일 서부 뮐하임에 창고형 할인점을 처음으로 설립한 뒤 중국과 프랑스 등지로 진출, 할인점 체인을 확대했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BI)에 따르면 바이스하임의 재산은 45억 달러(약 4조 8600억원)로, 그는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독일 내 부자 순위 22위에 올랐다. 비스하임은 메트로 지분의 10%와 베를린 중심가에 5성급 호텔 2개가 들어선 복합단지 등을 소유하고 있다. 결혼을 했지만 슬하에 자녀가 없으며, 그의 유산은 자선재단에 기부될 예정이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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