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에 시외버스와 고속버스 요금이 인상된다.
국토해양부는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요금을 평균 5.8%, 고속버스 요금은 4.3% 인상해 3월 2일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외·고속버스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10년 8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시외버스는 서울∼여수 노선이 2만 4400원에서 2만 5700원으로 5.3% 오르고, 동서울∼춘천 노선이 6300원에서 6700원으로 6.3% 인상된다. 고속버스의 경우에도 일반을 기준으로 ▲서울~부산이 2만 2600원으로 600원 인상되고 ▲서울~대구는 1만 7000원(700원 인상) ▲서울∼대전 9500원(300원) ▲서울∼광주 1만 7500원(600원) ▲서울∼목포 2만 300원(700원) 등으로 요금이 올라간다. 다만 운임 인상 이전에 예매한 승차권은 종전 요금만 내면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시외버스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면서 “당초 버스업계에서는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를 올리겠다고 했지만 가계의 부담을 고려해 최대한 인상폭을 억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요금 인상과 함께 운행정보와 인터넷 예매, 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도 조속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상요금의 0.45%를 이 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교통카드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전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버스카드로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국토해양부는 시외버스(일반·직행형) 요금을 평균 5.8%, 고속버스 요금은 4.3% 인상해 3월 2일부터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시외·고속버스 요금이 인상되는 것은 2010년 8월 이후 2년 7개월 만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유류비와 인건비 상승으로 시외버스 업계의 경영난이 가중돼 불가피하게 요금을 인상하게 됐다”면서 “당초 버스업계에서는 시외버스는 20.41%, 고속버스는 6.59%를 올리겠다고 했지만 가계의 부담을 고려해 최대한 인상폭을 억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요금 인상과 함께 운행정보와 인터넷 예매, 왕복발권 등이 가능한 시외버스 통합전산망도 조속히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인상요금의 0.45%를 이 부문에 투자하기로 했다. 또 올해 안에 교통카드로 시외버스와 고속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을 전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 사용하고 있는 버스카드로 시외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2013-02-16 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