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주 고객은 남성?

커피전문점 주 고객은 남성?

입력 2012-12-05 00:00
업데이트 2012-12-05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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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결제 여성보다 40% 높아 “데이트·단체때 지불 男이 많아”

커피전문점의 주요 고객은 여성이라는 통념을 뒤집고 남성이 여성보다 커피를 더 많이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바닷가 항구도시’ 부산에서는 의외로 회보다 스테이크가 3배나 많이 팔렸다. 현대카드가 카드 결제 정보인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 트렌드의 변화를 분석한 결과다.


현대카드가 4일 내놓은 ‘빅데이터 1탄-외식’ 보고서에 따르면 남성이 여성보다 40% 정도 많은 금액을 커피전문점에서 카드로 결제했다. 20대 여성만 남성보다 커피전문점 사용액이 많았다.

결제금액의 증가 속도 역시 남성이 여성보다 앞섰다. 올 3분기 20대 남성의 커피전문점 이용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5.7% 증가해 가장 높았다. 이어 40대 남성(24.5%), 40대 여성(24.2%) 순서였다. 현대카드 측은 “여성이 커피전문점을 자주 이용하지만 단체 자리 또는 데이트에선 남성이 커피 값을 내는 경우가 많아 남성의 커피전문점 이용 실적이 더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현대카드는 지난해 3분기부터 올 3분기까지 전체 고객 950만명의 외식 결제 정보를 분석했다. 외식을 시작으로 시리즈로 보고서를 낼 계획이다.

커피전문점의 브랜드별 매출 특성을 살펴보면 서울과 수도권에선 ‘커피빈’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 ‘탐앤탐스’는 울산과 대구에서, ‘할리스커피’는 광주에서 매출 실적이 높았다. ‘스타벅스’와 ‘카페베네’는 전국 주요 도시에서 고른 강세를 보였다. 이용 시간대별로는 평일엔 점심시간 매출이 29.6%로 가장 높은 반면, 주말엔 오후 3시에서 6시 사이가 26.8%로 높았다.

지역별 외식 매출 특성도 눈에 띈다. 부산은 일식 비중이 클 것으로 짐작되지만 양식 매출 비중이 10.3%로 일식(3.2%)을 훨씬 앞질렀다. 바다와 인접한 인천의 경우 양식(5.7%)과 일식(4.5%)의 매출 비중이 비슷한 것과 대조된다. 한식 매출 비중은 전국에서 고르게 높았지만 전남(83.2%)과 경북(82.9%)이 특히 높았다. 서울은 66.2%로 한식 비중이 가장 낮은 반면 패스트푸드 결제 비중은 12.0%로 가장 높았다.

이성원기자 lsw1469@seoul.co.kr

2012-12-05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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