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직격탄… 고용시장서 밀려나는 40대 여성

불황 직격탄… 고용시장서 밀려나는 40대 여성

입력 2012-09-05 00:00
수정 2012-09-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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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만 4000명↓… 감소폭 커져

불황으로 40대 여성이 고용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 이들이 주로 일하는 도소매나 음식점업에서 취업자가 줄어들고 있을 뿐만 아니라 경제활동에 참여조차 하지 않는 경우가 늘고 있다.

4일 통계청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40대 취업자는 6월에 4000명(전년 동월 대비), 7월에 1만 9000명이 각각 줄어들었다. 해당 연령대 인구가 늘어났는데 취업자는 줄어든 것이다. 20~30대 취업자도 줄고 있지만 이 연령대는 저출산으로 인구 자체가 줄어들고 있다.

40대 취업자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2009년 3월부터 2010년 2월까지 12개월간 전년 동월 대비로 준 것을 제외하고는 2000년대 들어 계속 늘어왔다. 당시에는 남녀 모두 취업자가 줄었으나 이번에는 편차가 크다.

40대 남성 취업자는 6월 1만 2000명, 7월 1만 5000명씩 늘어 2010년 3월부터의 증가세가 유지됐다. 반면 40대 여성은 올들어 3월을 빼고는 계속 전년 동월 대비 감소세다. 5월 5000명, 6월 1만 5000명, 7월 3만 4000명 등으로 감소 폭도 커지고 있다.

산업별로 보면 도소매업과 숙박·음식점업의 고용 부진이 두드러졌다. 도소매업에서 40대 여성 취업자는 6월에 1만 3000명, 7월에 2만 5000명씩 줄었다. 숙박·음식점업도 6월 2만 8000명, 7월 5만 5000명이 줄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2012-09-05 1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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