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우 “금융이 비난ㆍ질시대상이 되고 있다”

한동우 “금융이 비난ㆍ질시대상이 되고 있다”

입력 2012-09-03 00:00
업데이트 2012-09-03 08:47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고객 가치 향상을 궁극적 시너지 목표로 삼아야”

한동우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금융이 비난과 질시의 대상이 되고 있는 만큼 고객가치 향상을 궁극적인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 회장은 3일 신한금융지주 창립 11주년 기념사에서 “11년 전 외환위기 여파가 채 가시지 않은 어려운 시기에 민간 최초로 금융지주회사 모델을 출범한 뒤 은행, 신용카드 등 인수합병(M&A)을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한 회장은 “금융이 비난과 질시의 대상이 되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재무적 시너지 외에 고객 가치 향상을 궁극적인 시너지 목표로 삼아야 한다. 모든 정책과 전략의 기본은 고객이라는 원칙을 가지고 신뢰와 상생에 기반한 관계를 형성하자”고 당부했다.

어려운 시기일수록 지주회사 체제의 장점을 잘 활용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하자고 강조했다. 최근 금융권의 모럴해저드에 대한 사회적 비난여론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우려한 발언이다.

그는 저성장이 장기간 지속돼 혁신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지나치게 높은 목표를 설정하거나 사업 전반에 대대적인 변화를 추진하면 실패에 따르는 위험을 감내하기 어렵다.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혁신해 본업 경쟁력을 더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신한금융지주는 창립기념 유공직원에 표창장을 수여했고, ‘따뜻한 금융’ 정신을 글로벌 영역까지 확대하자는 취지로 ‘신한 아시아퀘스트’ 출정식을 가졌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