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일본 법원에서 ‘승전보’가 날아들자 삼성전자는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삼성전자는 판결 직후 성명을 내고 “오늘 판결은 삼성전자의 제품이 애플의 특허를 침해하지 않았다는 걸 확인해줬다”면서 “지속적으로 모바일 업계 혁신에 기여하고 일본 시장에 최고 품질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판결을 앞두고 삼성전자 내부에서는 승리를 확신하는 관측이 많았다는 후문이다.

이날 쟁점이었던 ‘동기화’ 특허가 디자인 특허가 아닌 기술 특허인데, 기술 특허는 애플보다 삼성이 우위라는 평가가 지배적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앞서 미국 법원의 배심원 평결이 예상과 크게 달랐던 데 따른 영향에서 벗어나 심기일전하게 됐다”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승리로 자신감을 되찾은 분위기다. 공식 입장에서도 업계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밝히는 등 혁신을 강조하는 자세를 취했다.

이른바 ‘혁신의 아이콘’이었던 애플을 압도한다는 자신감의 표현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