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값도 오른다…삼양라면 최대 10% 인상

라면값도 오른다…삼양라면 최대 10% 인상

입력 2012-07-27 00:00
수정 2012-07-2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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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식품이 내달 1일부터 라면 가격을 5∼10% 인상한다.

삼양식품은 ‘삼양라면’을 포함한 6개 품목의 권장 소비자가격을 50원∼70원 올린다고 27일 밝혔다.

삼양식품이 라면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2008년 3월 이후 4년4개월만이다.

봉지면은 ‘삼양라면’과 ‘수타면’을 700원에서 770원으로 10% 올리고 ‘대관령 김치라면’과 ‘삼양라면 클래식’은 680원에서 730원으로 7.4% 인상한다.

용기면은 ‘컵 삼양라면’을 800원에서 850원으로 6.3% 올리는 한편 ‘큰컵 삼양라면’은 1천원에서 1천50원으로 5.0% 올린다.

삼양식품은 라면의 주요 원료인 밀가루, 팜유 가격이 급등한데다 수프 원료인 농산물과 해산물의 가격 폭등으로 원가 부담이 가중돼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가격 인상은 원가 상승의 일부분만 반영했다고 덧붙였다.

농심은 앞서 지난해 11월 신라면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6.2% 올렸으나 삼양식품을 포함한 팔도, 오뚜기 등은 올리지 않았다.

이들 라면 4사는 2010년 1∼2월 서민 물가 안정을 위한 정부 시책에 부응해 제품가를 품목별로 2∼7% 인하했다.

삼양식품의 제품가 인상과 관련, 팔도와 오뚜기 등은 즉각적인 반응을 보이지 않았으나 가격 인상을 검토할 가능성이 커졌다.

동원F&B도 참치캔 9개종의 소비자가격을 평균 7.6% 인상하는 방안을 확정하고 대형마트 등 유통업체와 협의를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원F&B는 올해 참치의 재료인 가다랑어 어획량이 줄면서 올해 수입가격이 t당 2천200달러로 작년 평균 가격인 1천630달러보다 35% 올라 원가 상승 요인이 타업체보다 큰 편이다.

하이트진로가 맥주 출고가를 올리기로 한데 이어 생활필수품격인 라면도 소비자가를 올리는 등 경영 압박을 받아오던 다른 식품업체들도 인상 논의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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