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은퇴준비 낙제점’ 가난할수록 취약

‘한국인 은퇴준비 낙제점’ 가난할수록 취약

입력 2012-07-25 00:00
수정 2012-07-25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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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은퇴 백서 “노후생활 개선 노력 시급”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 준비가 낙제 수준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일 발표한 ‘한국인의 은퇴준비 2012’ 백서에서 우리나라 국민의 은퇴준비 정도가 100점 만점에 50~70점으로 상당히 부족하다고 밝혔다.

은퇴준비에 대한 부익부 빈익빈 현상도 뚜렷했다.

월소득 200만원 미만의 은퇴준비지수가 52.8점인데 반해 500만원 이상은 63.4점으로 9점 이상 차이를 보였다.

총자산이 1억원 미만은 52.2점, 5억원 이상이면 64.6점으로 12점이나 벌어졌다. 보유한 자산 규모가 전체 은퇴 준비에 절대적인 영향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건강 상태 또한 은퇴 준비와 밀접한 관계를 보였다. ‘건강상태가 매우 좋다’고 답한 집단은 은퇴준비지수가 67.2점이고 ‘건강이 나쁘다’고 답한 집단은 50점에 그쳤다.

삶을 둘러싼 7개 주요 분야 중에는 일과 사회활동, 재무적인 준비가 많이 부족했다.

은퇴 후 일 또는 사회활동을 하려는 준비지수는 41.1점에 불과했다. 재무 은퇴지수 또한 51.5점으로 낮았다.

은퇴 후 여가 준비지수 또한 56.1점에 그쳤다.

고령층일수록 은퇴 후 자신이 살던 집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했으며 지병을 앓는 노년층도 거주지로 ‘자기 집’을 선호했다. 실버타운이 아닌 자기 집이 은퇴 후 주거모델이 되어야 함을 시사한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소득이 낮고 직업이 불안정하거나 건강상태가 좋지 못한 사람들이 은퇴준비에도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노후생활 안정과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시급하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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