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단독주택 매매가, 22개월만에 ‘마이너스’

수도권 단독주택 매매가, 22개월만에 ‘마이너스’

입력 2012-07-18 00:00
수정 2012-07-18 07:2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임대수익·투자수요 모두 위축‥하락세 이어지나

지난 6월 수도권 단독주택 매매가가 22개월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아파트를 대신하는 주거 공간이자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대안으로 관심을 끌었던 단독주택마저 침체 위기에 처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18일 국민은행 주택매매가격 종합지수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서울·경기·인천) 단독주택의 6월 매매가는 전달보다 0.1% 떨어졌다. 지난 2010년 8월 -0.2%를 기록한 이후 22개월만에 하락세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마이너스 변동률은 작년 12월 이후 지속했던 보합세가 무너지는 첫걸음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국민은행 박원갑 부동산수석팀장은 “은퇴한 베이비부머를 중심으로 답답한 아파트를 벗어나 임대수익도 낼 수 있는 단독주택이 유행했지만 최근 아파트 침체가 단독으로까지 옮겨가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서울은 아직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기도와 인천의 단독주택은 각각 0.1%, 0.3% 값이 빠졌다.

부동산114 김규정 본부장은 “수도권에 도시형생활주택과 오피스텔 등 임대수익형 주택 공급이 대거 몰리면서 상대적으로 낡은 단독주택의 매력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또 “서울 재개발사업이 답보 상태에 놓였고 경기지역 뉴타운도 반 이상 해지돼 개발사업을 통해 단독주택의 지분가격이 오를 것이라는 기대감도 위축됐다”고 분석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