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날 보양식, ‘대사증후군’엔 되레 ‘毒’

복날 보양식, ‘대사증후군’엔 되레 ‘毒’

입력 2012-07-12 00:00
수정 2012-07-12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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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과잉 주의해야…제철 과일·채소가 진짜 보양식

여름철 진짜 보양식은 육류가 아니라 채소와 과일이다.

이동환 원장은 “과일과 채소는 땀으로 배출된 수분은 물론 모자라기 쉬운 비타민과 미네랄을 보충해준다”면서 “여러 가지 색의 제철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먹고, 단백질은 식물성 단백인 콩이나 두부로 보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만약 고기를 먹고 싶다면 기름기 없는 삶은 고기가 좋다.

검은깨나 검은콩, 흑미 등의 블랙푸드는 대표적인 식물성 보양식이다. 블랙푸드에 들어있는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는 노화를 일으키는 활성산소의 활동을 억제하고 암을 예방한다.

보랏빛 채소인 가지 역시 안토시아닌이 풍부하다. 여름철에 쉽게 구할 수 있는 부추는 다른 채소에 비해 비타민A, 비타민B1, 비타민C, 단백질, 칼슘 등이 풍부하고 혈액순환에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비타민A와 비타민C가 풍부한 수박은 혈압을 낮춰주고 심혈관 질환을 예방해주는 효과가 있다. 포도는 항산화물질과 식이섬유가 풍부하다.

채소 보양식을 먹더라도 육류 보양식을 포기할 수 없다면 양을 줄여야 한다. 건더기만 먹고 국물은 남기면서 1인분의 2/3 정도만 먹으면 섭취 칼로리를 낮출 수 있다.

또 삼계탕이나 보신탕에 비해 오리로 만든 음식이 상대적으로 칼로리가 적다. 오리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들어 있기 때문에 비만 걱정을 덜 수 있다.

이와 함께 닭고기 보양식은 옻닭이나 삼계탕보다는 초계탕이 낫다. 기름기 뺀 맑은 육수에 견과류를 갈아 넣고 채소를 듬뿍 얹은 초계탕은 식초까지 더해져 칼로리는 낮으면서도 기력회복에 도움이 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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