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풍선효과’ 가계 줄고 자영업자 급증

‘대출 풍선효과’ 가계 줄고 자영업자 급증

입력 2012-07-05 00:00
수정 2012-07-05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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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건전성 악화…금감원 “리스크 관리 강화해야”

금융감독원은 은행권의 개인사업자(자영업자) 대출 잔액이 지난 5월 말 기준으로 164조8천억원이라고 5일 밝혔다.

전체 중소기업 대출 458조9천억원의 35.9% 수준이다.

연도별 증가액은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9조1천억원에서 2010년 5조3천억원으로 축소됐지만 2011년에는 12조8천억원으로 다시 늘었다.

올해는 5월까지 6조3천억원 늘어 전년 같은 기간 3조5천억원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해 가계부채 연착륙 종합대책 이후 은행들이 가계의 채무상환능력 확인을 강화하되 자영업자 대출은 늘렸다. 자영업자 수가 꾸준히 늘어나는 것도 대출 증가의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자영업자 대출의 건전성은 대체로 양호했으나 지난해 말보다는 나빠졌다.

지난 5월 말 현재 자영업자대출 연체율은 1.17%로 전년 말보다 0.37%포인트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0.97%보다는 높지만, 중소기업대출 1.95%보다는 낮다.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개인사업자여신 부실채권비율은 0.93%로 전년 말보다 0.17%포인트 올랐다. 가계대출 부실채권비율(0.71%)보다는 높고 중소기업여신(2.35%)이나 대기업여신(1.37%)보다는 낮다.

금감원은 올해 들어 개인사업자대출의 자산건전성이 다소 악화한 점을 고려해 은행들이 개인사업자의 업종편중 및 유럽 재정위기에 따른 경기 부진 등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도록 주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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