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입중단 땐 무역수지 40억弗 악영향”

“이란 원유 수입중단 땐 무역수지 40억弗 악영향”

입력 2012-07-04 00:00
수정 2012-07-0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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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EP “수출대금 결제수단 확보해야”

이란으로부터 원유 수입이 중단되면 한국의 무역수지에 연간 40억달러까지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4일 ‘국제사회의 이란 경제제재 의미와 영향’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수입을 보면 이란산 원유의 가격이 다른 지역보다 낮은 만큼 다른 지역 원유로 대체하는데 따른 수입액 증가분이 연간 3억달러 생길 것으로 봤다.

수출 쪽에선 이란산 원유 수입이 중단되고 대이란 수입이 수출에 미치지 못하게 되면 최대 37억달러의 수출 차질이 것으로 봤다.

이는 2010년 미국이 ‘포괄적 대이란제재법’을 발효한 이후 이란과의 무역 결제 때 이용하는 국내 은행의 원화계좌가 바닥을 드러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이다.

실제 이란에 수출하는 국내 기업은 우리은행·기업은행의 원화계좌를 이용해 국내 정유사가 이란에 지급하는 원유 수입대금과 맞바꾸는 형태로 수출 대금을 받고 있다. 지난해 원화계좌로 수출대금을 결제할 때 61%는 원유수입대금으로 이뤄졌다.

KIEP는 “원화결제 시행 이후 대이란 무역적자가 54억달러에 달하므로 연말까지 수출대금 결제는 충분하다”며 “원유수입 중단에 따른 피해보다는 수출 중단에 따른 피해가 클 것인 만큼 수출대금 결제수단을 확보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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