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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상품의 힘’ 소비재 수출 4배 견인한다

‘한류상품의 힘’ 소비재 수출 4배 견인한다

입력 2012-05-29 00:00
업데이트 2012-05-2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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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銀 해외경제연구소 분석 결과

한류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늘어나면 소비재 수출은 412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10년간 우리나라 수출 대상국 92곳에 대한 문화상품과 소비재 수출액을 조사한 ‘한류수출 파급 효과 분석 및 금융지원 방안‘ 보고서를 29일 발표했다.

보고서로는 문화상품 수출이 1% 증가할 때 소비재 수출이 0.03% 늘어났다. 문화상품 수출이 소비재 수출을 견인하는 효과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사실이 입증된 것이다.

한류의 수출 견인 효과가 0.03%임에도 소비재 수출액이 급증한 것은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다.

소비재 항목별로는 화장품을 제외한 IT제품, 의류, 가공식품에 미치는 효과가 컸다. 항목별 수출 견인 효과는 가공식품 0.07%, 의류 0.051%, IT제품 0.032% 등 순이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문화상품 수출이 100달러 증가할 때 휴대전화나 가전제품 등 IT제품 수출이 평균 395달러 늘어나고, 의류와 가공식품은 평균 35달러, 31달러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수출지역별 효과는 다소 달랐다. 아시아에서는 CD나 테이프 등 음악 수출이 화장품 수출을 이끄는 효과가 높았다. 드라마나 오락프로그램 등 방송 콘텐츠는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IT제품 수출에 도움이 됐다.

중남미에서는 CD나 테이프 등 우리 음악을 수출하면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 IT제품 수출이 가장 많이 늘어났다.

해외경제연구소 김윤지 박사는 “문화산업 수출이 현 단계에서는 직접적인 경제효과가 높지 않아도 기타 상품의 수출에 미치는 효과가 매우 큰 것으로 입증됐다”며 “케이팝(K-pop) 등 문화산업 수출 지원을 더욱 늘려야 한다”고 제언했다.

수출입은행은 한류의 원조격인 드라마 ‘겨울연가‘와 최근 종영한 ‘해를 품은 달‘, ‘적도의 남자‘를 제작한 팬엔터테인먼트에 운영자금 30억원을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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