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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꼼수’

대형유통업체 판매수수료 인하 ‘꼼수’

입력 2012-05-10 00:00
업데이트 2012-05-10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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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액 적은 납품업체만 골라 혜택… 공정위 “제대로 내려라” 공개 압박

판매수수료를 낮추겠다고 약속한 대형유통업체가 수익 감소를 막기 위해 일부러 매출액이 적은 납품업체를 골라 인하 혜택을 주는 등 ‘꼼수’를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9일 중소납품업체와의 핫라인을 통해 접수된 신고를 확인한 결과, 일부 대형유통업체가 형식적으로 판매수수료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할인가격 판매 시에는 수수료 인하 대상에서 제외하는 사례 ▲일부러 매출액이 적은 업체를 골라 수수료를 인하한 사례 등이 적발됐다.

공정위는 이날 백화점과 대형마트, TV홈쇼핑 등 11개사 임원을 불러 간담회를 갖고 “중소기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수수료를 인하하라.”고 압박했다. 공정위는 또 대형유통업체와의 동반성장 협약체결을 올해 3개사에서 내년 10개사로 확대하고, 불공정행위를 자진 시정토록 유도할 계획이다.

지철호 공정위 기업협력국장은 “동반성장협약을 우수하게 이행한 기업에는 직권조사나 실태조사 면제 등의 인센티브를 부여할 것”이라며 “대형유통업체의 판매수수료 현황을 매년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5-10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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