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마트 임직원 96%, “유경선·선종구 동반사퇴 하라”

하이마트 임직원 96%, “유경선·선종구 동반사퇴 하라”

입력 2012-04-23 00:00
수정 2012-04-2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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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강세훈 기자 = 하이마트 임직원 약 96%가 회사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유경선 회장과 선종구 회장의 동반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23일 본사와 계열사 임직원, 노조 간부 등을 구성된 ‘하이마트 경영정상화 및 매각촉구 위원회’는 선종구 하이마트 회장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의 동반사퇴를 요구하는 서명서를 1, 2, 3대 주주(유진기업 유경선회장, 하이마트 선종구회장, HI컨소시엄)와 4인의 사외이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서는 직원 2876명의 지지서명을 받은 것으로, 전체 직원 3000여명 가운데 약 95.8%를 차지한다.

위원회는 “유 회장은 물러나지 않겠다고 버티고 있지만, 임직원들은 현 사태에 공동책임이 있는 유경선회장도 반드시 퇴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유 회장이 경영권 분쟁에 공동책임이 있고, 2008년 하이마트 인수과정에서 선 회장과 공동으로 관여해 회사 이미지 추락에 끼친 책임이 막중한데도 혼자 버티겠다는 것은 명분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에 대해 선종구 회장은 “위원회가 제안한 동반퇴진 및 경영정상화와 신속한 매각 협상 사항에 관해, 본인은 위원회의 의견에 동의하고, 귀 위원회의 입장이 이루어지도록 최대한 협조와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앞서 지난 18일 선종구 회장은 유 회장과의 공동 사퇴 조건을 내걸어 사퇴 의사를 전달했으며, 이에 대해 유경선 회장 측은 공동사퇴할 뜻이 없음을 밝혔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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