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쎄’ 1000억 개비 수출…지구 250바퀴 도는 길이

‘에쎄’ 1000억 개비 수출…지구 250바퀴 도는 길이

입력 2012-04-10 00:00
수정 2012-04-1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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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의 토종담배 ‘에쎄’가 수출 12년 만에 해외 판매 1000억 개비를 돌파했다.

KT&G는 9일 에쎄의 해외 누적 판매량이 지난달 말 현재 1005억 9900만 개비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판매된 담배 개비를 연결하면 1000만㎞에 달한다. 지구를 250바퀴 돌 수 있고, 달과 지구를 13차례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세계 초슬림 담배시장에서 판매 1위를 기록 중인 ‘에쎄’는 2001년 600만 개비를 처음 수출한 이후 매년 해외판매량이 증가했다. 2006년에는 연간 수출 100억 개비를 돌파했고, 지난해 한 해에만 210억 개비를 판매했다. 전세계 4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에쎄는 러시아와 중동, 중앙아시아 등 일부 국가에서 초슬림 담배 판매 순위 1~2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1월에는 이탈리아와 스페인 시장에도 진출했으며, 프랑스·포르투갈·오스트리아 등으로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KT&G는 현재 신탄진 공장과 러시아 등에서 연간 400억 개비의 에쎄를 생산하고 있다. 전세계 초슬림 담배 생산량의 35%에 달하는 양이다. KT&G 관계자는 “중동과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정세 불안에도 과감한 시장 진출 결정을 내리고 고급화 전략을 통해 초슬림 시장을 선점했다.”고 말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2012-04-10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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