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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공식 출범

SK하이닉스 공식 출범

입력 2012-03-26 00:00
업데이트 2012-03-26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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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회장 “세계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날 것” 2016년까지 모바일 비중 70%까지 확대 계획

SK하이닉스가 SK그룹의 일원으로 공식 출범했다.

SK하이닉스는 26일 경기도 이천 본사에서 최태원 그룹 회장과 권오철 사장 등 2천여명의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출범식을 열어 ‘세계 최고 반도체 회사’로 도약하기 위한 새 출발을 선언했다.

SK그룹은 에너지, 정보통신에 이어 반도체라는 제3의 신성장축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 경영 가속화와 수출 확대의 계기를 마련했다.

출범식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 이시종 충북도지사, 김재홍 지식경제부 성장동력실장, 조병돈 이천시장, 한범덕 청주시장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격려사에서 “1978년 선경반도체를 설립하고 반도체 산업 진출을 모색했다가 석유파동으로 꿈을 접었던 SK가 30여 년이 지난 오늘 메모리반도체 세계 2위 하이닉스를 새 가족으로 맞았다”면서 “SK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중대한 발걸음”이라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앞으로 책임감을 갖고 반도체 사업에 투자해 더 크게 하이닉스를 키울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저부터 어떤 역할이든 마다하지 않고 직접 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SK이노베이션과 SK텔레콤 이상으로 도약하는 SK하이닉스를 꿈꿀 것”이라면서 “세계 일류 반도체 기업으로 거듭나 국가경제와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행복을 나누는 SK하이닉스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최 회장은 SK하이닉스 신입사원 대표에게 SK그룹의 상징인 ‘행복날개’ 배지를 달아 준 뒤 권오철 사장에게 새로운 사기(社旗)를 전달했다.

그는 하성민 이사회 의장과 박태석 이천 노조위원장, 김준수 청주 노조위원장 등과 함께 SK하이닉스의 새로운 시작을 기념하는 식수 행사도 가졌다.

최 회장은 특히 이날부터 SK하이닉스 이천 본사에 1박2일간 머물며 업무보고를 받는 한편 SK하이닉스 구성원들과 직접 소통하는 ‘Happy Talk Open Event’에 참여한다. 이천 본사 인근 호프집에서 진행하는 이 행사에는 여러 부서의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한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에 합류함으로써 메모리 반도체를 넘어 종합 반도체 회사로 영역을 확대하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특히 PC기반에서 모바일 중심으로 급격히 옮겨 가는 정보기술(IT) 산업의 변화에 발맞춰 모바일 D램과 낸드플래시, CIS(CMOS 이미지 센서) 등 ‘모바일 솔루션’ 중심으로 사업포트폴리오를 재편한다.

이를 바탕으로 현재 약 40%인 모바일 솔루션 비중을 2016년에는 7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그룹 차원의 ‘차이나 인사이더(China Insider)’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 최대 반도체 시장인 중국에서 선두업체로서 영향력을 강화하고 시스템 반도체 사업역량 강화와 인재 경쟁력 확보에 집중하는 등 중장기 발전을 위한 전략도 구사할 방침이다.

출범식은 SK하이닉스 청주사업장, 중국 우시법인, 서울사무소는 물론 SK 전 계열사에 생중계됐다.

이날 발표한 SK하이닉스의 새 CI는 SK그룹의 ‘행복날개’와 기존 사명인 ‘하이닉스’를 접목해 만들었다.

1983년 ‘현대전자산업주식회사’로 출범한 SK하이닉스는 1999년 LG반도체를 인수했고 2001년에는 ‘하이닉스반도체’로 사명을 변경했다. 세계 2위의 메모리 반도체회사로 현재 전 세계 2만3천700 여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지난해 매출은 10조3천960억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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