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 기대심리 고공행진

인플레 기대심리 고공행진

입력 2012-02-25 00:00
수정 2012-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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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레이션 기대심리가 계속 고공행진 중이다. 얼어붙었던 소비자들의 심리가 조금 풀리기는 했으나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게 한국은행의 분석이다.

한은이 24일 내놓은 ‘2012년 2월 소비자동향지수’에 따르면 소비자들이 이달에 본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 전망’(기대인플레이션율)은 4.0%다. 지난해 7월(4.0%) 이후 8개월째 4%대다. 전월보다는 0.1% 포인트 떨어졌지만 여전히 높은 수준이다.

물가상승 기대 폭은 조금 낮아졌다. 4.0% 넘게 오를 것이라고 본 소비자의 비중이 53.9%로 전월보다 2.2% 포인트 떨어졌다. 대신 2.0∼4.0% 범위 안에서 오를 것이라고 본 소비자는 42.1%로 2.1% 포인트 늘었다.

지금의 생활형편과 가계수입 전망, 소비지출 계획, 경기 인식 등을 종합해 보여주는 소비자심리지수(CSI)는 전월보다 2포인트 오른 100을 기록했다. 석달 만의 기준치 회복이다. CSI가 100을 밑돌면 앞으로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소비자보다 더 많다는 의미다.

장완섭 한은 통계조사팀 차장은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높으면 물가 상승에 따른 생활형편 위축 등으로 소비심리지수가 통상 떨어진다.”면서 “높은 기대인플레에도 불구하고 2월 CSI가 소폭 상승한 것은 최근 미국 경기 지표 개선과 국내 주가 상승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2012-02-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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