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삼성 스마트TV 인터넷 결국 차단

KT, 삼성 스마트TV 인터넷 결국 차단

입력 2012-02-10 00:00
수정 2012-02-10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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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결국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했다.

KT 관계자는 10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9일 접속 차단을 예고했는데도 삼성전자 쪽에서 대화의 움직임이 없었다”며 “오전 9시부터 삼성전자 스마트TV를 통한 인터넷 접속을 모두 끊었다”고 말했다.

KT는 전날 LG전자와 달리 삼성전자는 망 부담을 함께 해결하려는 대화 의사를 보이지 않는다는 점을 들어 인터넷을 제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마트TV가 트래픽 과부하를 야기하고 있는데도 제조사들은 망 이용 대가를 지불하지 않고 사실상 ‘네트워크 무임승차(free riding)’를 하고 있다는 게 KT의 주장 이다.

KT가 삼성전자 스마트TV의 인터넷 접속을 차단함에 따라 소비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

국내 스마트TV 누적 판매 대수는 100만대 가량으로 추정되며, 이 중 KT 망을 이용하는 삼성전자의 스마트TV는 10만대 정도로 추산된다.

삼성전자는 KT의 차단 조치에 대해 “망중립성 정책자문위원회를 통해 이동통신사와 서비스사업자, 제조사 등이 다 함께 논의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대화 의지가 없다는 말을 이해할 수 없다”며 “KT의 접속 차단에 대해 법적 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또 “KT의 접속 차단은 방송통신위원회의 망중립성 가이드라인에 위배되며 스마트TV의 데이터 사용이 과도한 트래픽을 유발한다는 주장도 객관적인 검증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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