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만일 상황에 치밀하게 대응하겠다”

박재완 “만일 상황에 치밀하게 대응하겠다”

입력 2011-12-28 00:00
업데이트 2011-12-28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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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 어려움에 무거운 책임…선진화 초석은 성과””막 여과 정수산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육성”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2012년에 유럽 재정위기, 양대선거, 북한 변수와 같은 불안요인이 계속돼 국내외 경제상황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장관은 28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히고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치밀하게 대응해 나가야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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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오전 과천 정부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경제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악영향을 최소화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박 장관은 “다행히 금융시장이 안정된 모습을 보이고 실물경제에 대한 영향도 지금까지는 크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영향을) 아직 예단하기는 일러 경제동향을 지속적으로 점검해서 경제에 미치는 파장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날 안건 중 하나인 ‘첨단 정수산업 육성 및 해외수출 지원방안’과 관련해 “각국은 막 여과를 통한 고도정수처리 산업을 국가전략 산업으로 육성하는 추세다. 우리의 기술 수준은 선진국에 비해 미흡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오늘 논의를 계기로 막 여과 정수산업을 ‘미래 먹을거리’로 육성하자”면서 “막 여과 정수산업에 대ㆍ중소기업이 동반성장하는 산업 생태계를 형성함으로써 신성장동력뿐만 아니라 동반성장의 모범 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

또 다른 안건인 ‘국가경쟁력 분석 결과’에 대해선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스스로 평가해 본 것”이라며 “우리 처지를 포장하거나 해명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우리의 특성에 걸맞은 경쟁력 모델과 객관적 통계지표에 근거해 현재 국가경쟁력의 좌표를 체계적으로 분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1년은 ‘불확실성과 변동성이 뚜렷했던 한해’로 평가했다.

연초에 구제역과 일본 대지진에 이어 하반기엔 유럽발 글로벌 재정위기, 김정일 위원장 사망에 이르기까지 예측하기 어려운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기 때문이다.

박 장관은 “급변하는 경제사회환경 속에서 우리나라의 환율과 주가지수도 크게 변동했고, 세계경제가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다”면서 “그 과정에서 많은 국민이 겪었을 어려움, 특히 물가와 전ㆍ월세 문제 등으로 서민 부담이 가중됐다는 지적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9번째로 무역규모 1조 달러를 돌파했고,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와 한-미 FTA 비준, 복수노조 허용, 농협개혁 등과 같이 경제의 선진화를 위한 초석을 마련하는 성과를 얻었다는 사실도 소개했다.

대외경제의 악재에도 국제 신용평가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높이거나 유지한 것은 우리 경제의 펀더멘털이 탄탄해졌음을 확인해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마음을 비우고, 늘 되돌아보고, 가슴으로 듣고, 치열하게 고민하겠다는 장관 취임 당시 초심을 내년에도 유지하겠다”며 “농구에서 지금 플레이와 스코어에 만족하거나 실망하지 않고 끊임없이 다음 플레이를 준비하자는 뜻의 ‘넥스트 플레이’란 말처럼 미래에 적극적이고 선제로 대비하자”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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