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A380 도입 6개월..’합격점’

대한항공 A380 도입 6개월..’합격점’

입력 2011-12-26 00:00
업데이트 2011-12-26 11: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평균 탑승률 80%..40만명 수송

대한항공이 국내에 처음 도입한 ‘하늘 위의 호텔’ A380의 반년 간 운항 성적이 ‘합격점’을 받았다.

대한항공은 지난 6월17일 인천~도쿄 노선을 시작으로 국내에 처음 취항한 A380의 6개월 운항 실적을 26일 공개했다.

이 기간 대한항공이 순차적으로 들여온 A380 5대는 도쿄, 홍콩, 뉴욕, 로스앤젤레스, 파리 등 5개 도시를 오가며 40만9명의 승객을 실어나른 것으로 집계됐다.

노선별로는 인천~나리타가 14만1천770명으로 가장 많았고, 홍콩(12만90명), 뉴욕(8만5천771명), LA(3만6천903명), 파리(1만5천475명)가 뒤를 이었다.

5개 노선의 평균 탑승율은 80%에 달한 가운데 파리(87%), 뉴욕(83%), 홍콩(80%), LA(78%), 도쿄(76%) 순으로 탑승률이 높았다.

특히 뉴욕, LA, 파리 등 장거리 노선에서는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석) 승객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노선의 비즈니스석 승객은 작년 같은 기간 1만9천551명이었으나 2층 전체를 비즈니스석으로 꾸민 A380이 운항한 올해에는 2만 7천637명으로 약 41% 증가했다.

이는 이용객이 1천185명에서 1천548명으로 30% 늘어난 일등석, 9만2천150명에서 10만8천964명으로 18% 증가한 일반석보다 증가율이 훨씬 높은 것이다.

통상 여객기의 비즈니스석은 일반석 항공권보다 운임이 2~3배 비싸 탑승률이 50%를 상회하면 손익 분기점을 넘는 것으로 인식된다.

A380 뉴욕 노선의 경우 일반석과 비즈니스석 탑승률이 각각 87%, 77%로 큰 차이가 없었고, LA와 파리의 비즈니스석 탑승률도 각각 66%(일반석 84%), 82%(일반석 90%)로 일반 여객기에 비해 상당히 높은 탑승률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A380 비즈니스석의 경우 등받이가 180도로 젖혀지는 편안한 좌석, 바 라운지 등 전용 휴식공간, 기내 면세품 전시 공간 등을 갖춘 덕분에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내년에 6번째 A380을 들여와 유럽 노선에 투입하는 것을 비롯해 2014년까지 총 10대의 A380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5년부터는 A380으로 실어나르는 승객을 연간 300만명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