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89P 폭락

코스피 장중 89P 폭락

입력 2011-12-19 00:00
업데이트 2011-12-19 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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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사망 발표로 19일 코스피가 90포인트 가까이 폭락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에 26원 넘게 폭등했고 국채 선물가격은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져 폭락했다.

코스피는 이날 오후 1시35분 현재 지난 주말 종가보다 61.38포인트(3.34%) 떨어진 1,782.50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지수는 10.47포인트(0.57%) 내린 1,829.49로 시작했으나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 후 낙폭이 급격하게 커졌다.

북한의 조선중앙통신이 이날 낮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을 전하자 북한 정세의 불확실성이 고조될 수 있다는 우려로 코스피는 한때 1,750.60까지 떨어졌다.

코스피가 1,800(종가 기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달 25일(1,776.40) 이후 처음이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들은 이날 낮 김 위원장이 17일 오전 8시30분 급병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김일성 주석이 사망한 1994년 7월8일에는 코스피가 전날보다 0.34% 상승한 채로 마감해 증시에 미친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다음 거래일인 11일에도 장중 2.11% 떨어졌다가 0.8% 하락했다.

이날 외국인은 김 위원장의 사망 소식 후 매도량을 키워 2천17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기관은 ‘사자’로 돌아서 374억원을 순매수하고 개인은 2천559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 비차익 거래 모두 매도 우위를 보여 2천99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일제히 하락해 삼성전자는 3.16% 떨어져 100만원선을 위협받고 있다. 현대차는 1.68%, POSCO는 2.72%, LG화학은 4.43%, 신한지주는 2.98% 각각 하락하고 있다.

남북 경협주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개성 입주업체인 로만손이 3.36% 오른 것을 비롯해 좋은사람들 5.08%, 동양철관 9.36%, 광명전기 10.34%, 선도전기 7.07%, 하이스틸 7.54% 각각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24.55포인트(4.87%) 하락한 480.03을 보이고 있다.

아시아 증시는 동반 하락하고 있다.

중국 상해종합지수는 2.57%, 일본 닛케이평균주가는 1.32%, 대만 가권지수는 2.33%, 홍콩 항셍지수는 2.46% 각각 떨어지고 있다.

국채 선물가격은 일단 팔고 보자는 심리가 강해져 폭락했다. 3년 국채선물 12월물은 전날보다 31틱 떨어진 104.33을 보이고 있다.

원ㆍ달러 환율은 장중 26원 넘게 폭등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장중 1,185원까지 치솟아 1,800선을 돌파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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