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탓? 올들어 소형차 판매 50% 돌파

고유가 탓? 올들어 소형차 판매 50% 돌파

입력 2011-03-05 00:00
수정 2011-03-06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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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경차와 소형차, 준준형차 등 소형차급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6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과 2월 판매된 올해 소형차급 차량은 총 7만3천878대로, 전체 판매차량의 50.8%를 차지하며 중대형차를 앞질렀다.

이는 작년 같은 기간 7만1천580대가 팔렸던 것에 비해 3.2%가 늘어난 수치다. 소형차 판매는 2000년대 들어 40%를 유지하다가 글로벌 금융위기가 지속됐던 2009년에는 50.9%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를 나타냈다.

지난해에도 50.4%의 판매 비중을 차지하며 중대형차를 넘어섰지만, 업계에서는 올해 소형차 판매가 2009년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는 우선 작년과 올해 초 아반떼와 엑센트, 모닝 등 소형차급 신모델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에는 기아차 신형 모닝이 1만2천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체 차종 가운데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또 한국지엠에서 아베오를 출시했고, 하반기에는 기아차 프라이드 후속과 경형 CUV도 출시되는 등 소형차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최근 두바이유가 1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유가가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는 것도 소형차 판매가 늘어나는 이유로 꼽힌다.

소형차가 가장 많이 팔렸던 2009년 역시 2008년 하반기에 발생한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유가가 급등한 데 따른 것이란 분석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유가가 계속해서 급등하고 있는데다가 이에 맞춰 소형차가 예년보다 많이 출시될 것으로 예고돼 어느해보다 소형차 판매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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