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1092명…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종합)

국내 코로나19 신규확진 1092명…사흘만에 다시 1천명대(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12-23 10:17
업데이트 2020-12-23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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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전 대기하고 있다. 2020.12.23  뉴스1
23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 전 대기하고 있다. 2020.12.23
뉴스1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사흘 만에 다시 1000명대로 올라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3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92명 늘어 누적 5만 2550명이라고 밝혔다.

최근 이틀간 휴일 검사 건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1000명 아래(926명, 867명)로 내려왔지만 다시 1000명대로 올라섰다.

신규 확진자 수 1000명대는 지난 20일(1097명) 이후 사흘 만이다.

최근 연일 1천명 안팎…46일째 100명 이상
이날 신규 확진자 1092명은 전날(867명)보다 225명 늘었다. 방대본은 당초 전날 확진자 수를 869명으로 발표했으나 경기도 오집계로 2명을 제외했다.

국내 ‘3차 대유행’이 본격화한 지난달 중순부터 확산세가 거세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연일 1000명 안팎을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7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1014명→1064명→1051명→1097명→926명→867명(애초 869명으로 발표했다가 정정)→1092명 등으로 집계됐다. 100명 이상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8일부터 이날까지 46일째 이어지고 있다.

지역발생 일 평균 986.3명…비수도권, 1차 이후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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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 준비에 여념 없는 의료진들
검사 준비에 여념 없는 의료진들 23일 오전 서울시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시민들의 검체 채취를 위해 준비하고 있다. 2020.12.23
뉴스1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1060명, 해외유입이 32명이다.

지역사회에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발생 확진자 역시 최근 이틀간 800명대(892명, 822명)로 떨어졌지만, 전날 대비 238명 늘면서 다시 1000명대로 훌쩍 뛰었다.

최근 1주일(12월 17∼23일)간 신규 확진자가 하루 평균 1015.9명꼴로 나온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986.3명에 달해 1000명 선을 바라보고 있다.

확진자가 나온 지역을 보면 서울 373명, 경기 299명, 인천 46명 등 수도권이 718명이다.

비수도권에서는 충북 58명, 광주 35명, 대전 34명, 제주 33명, 부산 32명, 경남 28명, 경북 25명, 대구 24명, 전북 20명, 울산 16명, 강원 13명, 전남 12명, 충남 11명, 세종 1명이다. 비수도권 전체 확진자는 342명으로, 대구·경북 중심의 ‘1차 대유행’ 이후 가장 많았다. 3차 대유행 이후 직전 최다 기록은 지난 19일의 337명이었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구로구 요양병원·요양원과 관련해 총 107명이 감염됐고, 충북 괴산·음성·진천군 병원 사례에서는 86명이 확진됐다.

또 제주의 종교시설 감염이 모임과 사우나 등으로 전파되면서 총 112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대구 동구의 종교시설과 관련해서도 31명이 감염됐다.

사망자 17명 늘어…양성률 1.48%→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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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 몰린 시민들
서울역 임시 선별진료소에 몰린 시민들 22일 오전 서울역 광장에 마련된 임시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길게 줄지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2020.12.22
뉴스1
사망자는 전날보다 17명 늘어 누적 739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41%다.

상태가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3명 늘어난 284명이다.

이날까지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798명 늘어 누적 3만 6726명이 됐다. 현재 격리치료 중인 환자는 277명 늘어 총 1만 5085명이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이뤄진 코로나19 진단 검사 건수는 총 382만 6571건으로, 이 가운데 362만 912건은 음성 판정이 나왔고 나머지 15만 3109건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전날 하루 검사 건수는 5만 4141건으로, 직전일 5만 8571건보다 4430건 적다.

전날 검사 건수 대비 확진자를 계산한 양성률은 2.02%(5만 4141명 중 1092명)로, 직전일 1.48%(5만 8571명 중 869명)보다 상승했다.

이날 0시 기준 누적 양성률은 1.37%(382만 6571명 중 5만 2550명)다.

해외유입 32명…수도권, 오늘부터 5인 이상 모임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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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검체 채취하는 의료진 22일 오전 서울 관악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를 위해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2020.12.22
연합뉴스
해외유입 확진자는 32명으로, 전날(45명)보다 13명 줄었다.

확진자 가운데 9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23명은 경기(11명), 서울·인천(각 3명), 울산(2명), 광주·대전·전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의 유입 추정 국가는 인도네시아가 9명으로 가장 많고 이어 미국 6명, 러시아 5명, 영국 4명, 필리핀·카자흐스탄·스리랑카·헝가리·터키·스웨덴·독일·호주 각 1명이다. 이 가운데 내국인이 21명, 외국인이 11명이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을 합치면 서울 376명, 경기 310명, 인천 49명 등 수도권이 735명이다. 전국적으로는 전날에 이어 17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는 이번 주말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 여부에 앞서 이날부터 내달 3일까지 수도권의 5인 이상 모임을 전면 금지했다.

24일부터는 이 조치를 전국 식당으로 확대한다. 스키장 등 겨울 스포츠 시설의 운영도 중단하고 강릉 정동진 등 해돋이 명소도 폐쇄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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