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연말연시 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 탐방 전면금지

[속보] 연말연시 제주 한라산·성산일출봉 탐방 전면금지

강주리 기자
강주리 기자
입력 2020-12-23 11:24
업데이트 2020-12-23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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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연말연시 특별방역

제주 확진 급증, 이달만 223명… 누적 30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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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한라산 정상부에 눈이 쌓여 설국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0.12.18  연합뉴스
18일 한라산 정상부에 눈이 쌓여 설국의 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2020.12.18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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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눈꽃 구경’
‘한라산 눈꽃 구경’ 17일 오후 한라산국립공원 1100고지 휴게소에서 관광객들이 겨울 정취를 즐기고 있다.산간에 내려졌던 대설특보는 이날 나흘만에 해제됐으며 한라산 진달래밭에는 1m가 넘는 적설량을 기록했다.2020.12.17/뉴스1
방역당국은 23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3차 대유행 확산을 막기 위해 연말연시 특별방역 대책으로 해돋이 명소로 꼽히는 제주의 한라산과 성산일출봉의 탐방을 전면 금지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제주지역은 코로나19 일상 전파가 이뤄지며 이달에만 2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는 제주 전체 누적 확진자 305명의 73.1%에 이른다.

23일 제주도와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제주지역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총 305명이다. 지난 1일 관광객과 경남 진주 이·통장 회장단 관련 82∼85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확진자가 급증하기 시작해 22일까지 벌써 2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10개월간 발생한 확진자를 합친 것보다 이달 들어 발생한 확진자 수가 3배 가까이 많은 셈이다. 22일에는 하루 33명이 확진돼 일별 최다 확진자 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이달 들어 교회, 성당, 학교, 사우나, 카페 등에서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파악된 주요 집단감염은 한라사우나 관련 52명, 라이브 카페 관련 30명, 김녕성당 및 김녕리 전수조사 35명, 한백선교회 및 복지관 관련 11명, 대기고 발(일고 포함) 11명, 부민장례식장 관련 7명이다.

오늘부터 수도권 5인 이상 모임 금지
24일부터 전국 확대, 3단계는 주말 결정

정부는 23일부터 새해 3일 밤 12시까지 결혼식·장례식을 제외한 수도권 5인 이상 사적 모임을 금지하고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는 전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람이 몰리는 스키장, 눈썰매장, 해넘이·해맞이 명소들을 일제히 폐쇄된다.

정부는 현재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에 부합하는 확진자 수치임에도 불구하고 의료 대응 여력이 있다는 판단 아래 핀센 방역을 통해 이번 주말까지 지켜본 뒤 격상 여부를 결정한다는 판단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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