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영업 중단해야”…시민단체, 2차 불매운동 나서

“옥시 영업 중단해야”…시민단체, 2차 불매운동 나서

입력 2016-05-16 16:25
수정 2016-05-16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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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체는 불매 동참 약속 지켜야”…“국제적 불매운동으로 번질 것”

시민단체들이 17일부터 이달말까지를 ‘옥시 2차 집중 불매운동 기간’으로 선포하고 옥시레킷벤키저의 퇴출을 주장했다.

참여연대, 환경운동연합 등 70여개 시민단체는 16일 오후 서울 여의도 옥시레킷벤키저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옥시 불매운동을 더욱 강력하게 전개하겠다고 나섰다.

이들은 “옥시는 한국에서의 모든 영업활동을 중단하고 진상규명과 피해자 배상 조치를 위해 온 힘을 쏟아야 한다”며 대형유통업체와 온라인 유통망은 불매운동에 참여하겠다는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달 10일부터 옥시불매 집중행동을 벌였다.

17일부터 31일까지 2차 기간에는 생협, 중소 상공인, 지역, 종교계 등으로 운동을 확산하고 옥시, 롯데마트, 홈플러스, 이마트 등 경영책임자를 만나 불매를 촉구하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정부는 옥시 전 제품에 대해 위험성을 검사하고 안전이 확인되기 전까지 판매를 중단해야 한다”며 “국회는 하루빨리 옥시 청문회를 개최하고 가습기살균제참사특별법 제정 등 관련 법안을 제·개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남인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특별위원회를 통해 기업체와 정부의 관리가 소홀했는지 진상을 규명하겠다”며 “책임자 처벌과 피해자 배상, 재발방지 대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발언했다.

최예용 환경보건시민센터 소장은 “레킷벤키저 본사는 한국 소비자를 깔보고 피해자를 우습게 보고 있다”며 “반드시 옥시 불매운동을 성공시키고 국제적으로 번져나가게 해야 국민과 소비자를 죽이고 우롱하는 일이 없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 참여한 시민 200여명은 기자회견이 끝난 후 ‘옥시 OUT’이 적힌 피켓을 들고 옥시가 입주한 건물을 둘러싸는 전면 ‘인간띠잇기’ 퍼포먼스를 할 예정이다. 옥시에 항의서한도 전달할 계획이다.

피해자단체와 환경시민단체들은 17일에는 옥시의 변호를 맡은 김앤장 법률사무소를 항의 방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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