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선 D-11] 서울시장 후보 기업 경영 활용 SWOT 분석 적용해 보니…

[서울시장 보선 D-11] 서울시장 후보 기업 경영 활용 SWOT 분석 적용해 보니…

입력 2011-10-15 00:00
수정 2011-10-15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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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반전으로 접어든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초빅빙으로 흐르고 있다. 보수·진보, 여성·남성, 정당세력·시민세력 등 다양한 대결 구도가 복잡하게 얽히면서 판세 분석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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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선거전에서는 특정 후보의 강점이 상대 후보의 약점과 일맥 상통하는 동전의 앞뒤 면과 같은 만큼 두 후보가 지닌 장단점과 선거 여건이 승부를 가를 변수가 될 것 같다. 기업 경영에 자주 활용되는 SWOT(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요소·Opportunity, 위협요소·Threat) 분석을 통해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와 무소속 박원순 후보의 장단점과 선거여건을 살펴봤다.

나경원 한나라당 후보의 최대 강점은 수려한 외모와 높은 대중적 인지도이다. 자신의 부족한 점을 단시간에 메우는 압축 학습 능력도 높은 평가를 받는다. 실제 박원순 범야권 후보와 맞붙은 세차례 TV 토론 등에서 보여준 토론·설득 능력은 지난해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선 당시에 비해 일취월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점으로는 지난 8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에 ‘올인’했던 보수적 이미지가 꼽힌다. 대중적 인지도에 비해 서민층과의 스킨십은 다소 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표의 확장성을 가로막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나 후보를 위협하는 가장 큰 요인은 ‘정권발 악재’다.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부지 구입 논란과 이국철 SLS그룹 회장발(發) 정권 실세 비리 의혹 등이 대표적이다. 외생 변수라 통제도 불가능하다. “박 후보보다 X맨(내부의 적)이 더 무섭다.”는 얘기도 심심찮게 들린다. 별다른 악재 요인 없이 보수·진보 간 대결 양상으로 치러진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와 달리 대형 악재는 보수층 이완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다.

반대로 ‘박근혜 효과’는 기회 요인이다. 박 전 대표의 지지층이 갖는 결집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만큼 보수층 결집을 이끌어 낼 여지가 남아있다는 얘기다.

박 후보의 강점은 시민운동가 출신으로서 깨끗한 이미지다. 그만큼 기존 정당에 염증을 느끼는 중도층과 부동층을 흡수할 가능성이 크다. 선거에서 ‘변수’(變數)를 넘어 ‘상수’(常數)가 된 트위터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박 후보의 텃밭이다. 정당 조직력 못지않다. 지난 3일 범야권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 경선에서 트위터는 박 후보의 지지자들을 투표장으로 이끌어 내는 등 맹위를 떨쳤다.

약점은 지지층의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것이다.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대학원장으로부터 ‘빌려온 지지율’은 휘발성이 강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 등 야권 지지층이 소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빙 승부에서 이러한 결집력 약화는 선거 결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박 후보를 가장 크게 위협하는 요인은 학력·병역·시민단체 경력 등에 대한 ‘현미경 검증’을 내세운 나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세’다. 박 후보는 ‘네거티브에 대응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고수하고 있지만, ‘잔매에 장사없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반면 ‘안철수 바람’은 여전히 기회 요인이다. 잠시 잦아드는 모양새를 보이고 있으나,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게릴라식 개입’만으로도 상당한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율 명지대 교수는 “TV 토론 결과 정책이 두 후보의 승부를 가를 중요한 변수가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본다.”면서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유권자들은 감성적으로 투표하는 경향이 강해지는 만큼 네거티브 공세와 정권발 악재의 폭발력이 가장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사평론가 김종배씨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처리 문제가 새로운 돌발 변수”라면서 “보수·진보층이 결집된 상황에서 중도층이 한·미 FTA에 어떻게 반응하고, 여야가 어떤 입장을 내놓을지 등이 문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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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1-10-15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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