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전설들 5일 케네디센터 출동
그레츠키 등 1~4번 포트 구슬 뽑아
양키스의 저지는 유일한 현역 선수
오는 5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케네디센터에서 열리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에 미프로농구(NBA) 샤킬 오닐(왼쪽·53)과 미프로야구(MLB)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가운데·33) 등 북미 4대 스포츠 전현직 최고 스타들이 출동해 자리를 빛낸다.
3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들과 함께 미 프로풋볼(NFL)의 톰 브래디(오른쪽·48)와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웨인 그레츠키(64)가 조 추첨 보조 진행자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각각 1~4번 포트를 맡아 구슬을 뽑는 역할을 한다. 북중미 월드컵 본선에 나서는 팀은 총 48개팀으로 1~4번 포트로 나뉘어져 있고, 조마다 4팀씩 배치돼 예선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2번 포트에 배정됐다.
조 추첨 진행자들은 저지를 제외하면 모두 전설적인 은퇴 선수들이다. ‘샤크’(상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오닐은 212㎝에 달하는 신장으로 골밑을 초토화한 센터다. 로스앤젤레스 레이커스 등에서 활동했고 4차례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저지는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와 홈런왕을 각각 3차례씩 차지한 현역 최고 거포다. 브래디 역시 역대 슈퍼볼(NFL 결승전) 최다인 7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캐나다 출신 그레츠키는 NHL 통산 최다 공격 포인트(2857점)를 기록했으며, 모든 구단이 그의 등번호 99번을 영구 결번했다.
이 밖에도 NFL 뉴욕 자이언츠 쿼터백으로 활약하며 슈퍼볼에서 브래디를 2차례 꺾었던 일라이 매닝(44)은 레드카펫 행사 진행을 맡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동하며 6차례 우승을 이끈 리오 퍼디낸드(47)가 조 추첨 행사 메인 진행을 한다. 세계적인 팝페라 가수인 안드레아 보첼리, 팝스타 로비 윌리엄스 등은 축하 공연에 나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도 참석해 스포츠외교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2025-12-05 3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Q.
기사를 끝까지 읽으셨나요? 이제 AI 퀴즈로 기사의 핵심 내용을 점검해보세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 추첨 행사는 언제 어디서 열리는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