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란값 지역따라 최고 3배로 폭등…대전 상승률 최고

계란값 지역따라 최고 3배로 폭등…대전 상승률 최고

입력 2016-12-29 10:41
업데이트 2016-12-29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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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계란 사재기 발견 안 돼…가능성 작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로 최근 계란 사재기 의혹이 제기됐지만 아직 실제 사례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농림축산식품부가 29일 밝혔다.

대전 계란값 상승률 전국 최고
대전 계란값 상승률 전국 최고 29일 대전의 한 대형마트 계란 진열대 일부가 비어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전국의 마트와 계란 유통업체 등 67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대전의 계란값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랐다고 발표했다. 대전의 계란값은 평상시 대비 200% 상승한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
계란 가격은 충청권에서 많이 올랐으며 특히 대전지역에서는 최고 3배까지 뛴 것으로 조사됐다.

농식품부는 26일부터 사흘간 전국 마트와 계란유통업체 등 67개소를 대상으로 실시한 사재기 및 유통실태 합동점검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사재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계란유통업체는 입고물량을 고정 거래처에 공급해야 하기 때문에 사재기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위생·안전성 관리 점검에서도 모두 양호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대형마트는 주로 본사에서 입고·재고량을 관리하기 때문에 수급이 비교적 안정적이며, 가격 상승률도 낮은 편이라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계란유통업체는 농가 의존도가 높아서 AI 발생·이동제한 여부가 경영 상태에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 감소로 전반적인 계란 가격은 상승했지만 지역별로 수급 상황은 크게 달랐다.

경북, 전남, 대구, 부산 등은 AI 피해가 크지 않아 수급이 안정적이지만 경기, 충청, 서울, 울산 등은 피해가 커서 수급이 불안정했다.

지역별로는 AI 피해를 크게 입은 충청권에서 계란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았다.

대전지역 계란 가격은 평상시 대비 200%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 외 이번 점검에서 가격상승률이 높았던 곳은 충북(150%)과 충남(120%) 등이었다. 제주(18.7%), 경기(15.7%), 광주(13.8%) 등은 상대적으로 상승률이 낮았다.

농식품부는 내년 1월 2일부터 2주간 2차 합동현장점검 계획을 수립해 추진하는 한편, 계란 사재기 제보 핫라인을 개설해 운영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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