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골절 김연견 ‘12주 재활’ 진단… 비상 걸린 현대건설

발목골절 김연견 ‘12주 재활’ 진단… 비상 걸린 현대건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2-05 13:43
업데이트 2020-02-0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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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목 골절… 7일 수술 후 재활 12주
주전 리베로 부상에 현대건설 초비상
이도희 감독 “대체 선수로 치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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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견이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공을 받아내고 있다. KOVO 제공
김연견이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공을 받아내고 있다. KOVO 제공
선두 현대건설이 주전 리베로 김연견의 발목 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났다.

김연견은 지난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V리그 흥국생명과의 5라운드 첫 경기에서 4세트 수비 도중 부상을 당했다. 팀동료 헤일리와 수비 동선이 겹쳤고 미처 피하지 못한 김연견이 자신의 몸을 멈춰 세우려다 발목이 돌아간 것이다.

김연견의 부상 직후 경기는 잠시 중단됐다. 현대건설로서는 1, 2세트를 내주고 3세트를 이긴 후 4세트에서 리드 과정 중 나온 갑작스러운 상황이라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이도희 감독은 급히 선수 포지션을 정리한 후 다시 경기를 재개했다.

부상 직후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김연견은 발목 골절 소견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5일 정밀겸진 결과 김연견은 ‘좌측 외측 비골 골절’ 진단을 받았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김연견은 부상부위에 붓기가 빠지면 7일에 수술을 실시하고, 수술 후 12주 동안 재활을 할 예정이다.

김연견의 이탈은 선두 현대건설은 위기를 맞게 됐다. 김연견은 5일 기준 리시브 효율 전체 9위(34.76%), 디그 전체 5위(493개)에 올라있을 만큼 수비의 핵심이다. 이번 시즌 여자배구 트렌드가 주전 공격수에게 집중타를 쏟아내며 흔드는 전략이 많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수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주전 리베로의 부상은 팀 전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

이도희 감독은 경기 후 “김연견 부상에 대비해 두 명의 선수가 준비돼 있다”면서 “연습을 한 번 시켜보고 좀 더 자신감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선수를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힘들면서 서로 멈출 때 멈추지 못하면서 부상이 오고 있다”면서 “그런 부분은 선수들하고 다시 얘기해서 조절해야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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