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 키리오스, 서브 넣고 “이것도 애매해?”

임병선 기자
입력 2018-10-09 10:55
수정 2018-10-09 10:5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이는 닉 키리오스. 지난 1월 브리즈번 오픈 때의 모습. AFP 자료사진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이는 닉 키리오스. 지난 1월 브리즈번 오픈 때의 모습.
AFP 자료사진
그야말로 툭하면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인다. 세계랭킹 38위의 닉 키리오스(23·호주) 얘기다.

지난 1월 브리즈번 오픈 등 네 차례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우승을 차지한 키리오스는 8일 상하이 매스터스 1라운드에서 예선을 통과해 올라온 104위 브래들리 클란(미국)에게 1-2(6-4 4-6 3-6) 역전패를 당하는 과정에 다미앙 두무소이스 엄파이어와 언쟁을 벌여 징계를 당할 것으로 보인다. 두무소이스가 2세트 키리오스의 득점 때 노력이 조금 부족한 것 같다는 식으로 “진짜 애매했다”고 말한 것이 사달이었다.

키리오스는 “상관 없어”라고 내뱉은 뒤 “당신은 노력이 부족하다고 말할 권리를 갖고 있지 않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에이스를 성공시킨 뒤에는 두무소이스를 겨냥해 “이것도 애매해?”라고 비아냥거렸다.

그는 2세트 4-4로 맞섰을 때부터 거푸 다섯 게임을 맥없이 내줘 1시간17분 만에 승리를 내줬다. 이렇게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이 대회에서 밀려난 것만 3년째다. 지난해에는 스티브 존슨과의 1라운드 대결 도중 공을 두 차례나 코트 바깥 바닥에 내리 쳐 경고를 받은 뒤 경기가 진행 중인데 갑자기 짐을 싸 코트를 떠나버렸다. 1만 달러 벌금을 냈다.

2016년에는 미샤 즈베레프가 서브를 넣기 전 여러 차례 공을 상대 코트에 집어 던지고 자신의 의자에 돌아가 앉아 관중의 야유를 받았다. 0-2(3-6 1-6)로 완패한 뒤 1만 6500달러 벌금을 부과받았다.

지난 8월 US오픈 피에르 휴즈와의 2라운드 도중 모하메드 라흐야니 엄파이어와도 언쟁을 벌였는데 라흐야니가 불편부당해야 하는 심판의 의무를 접고 타협했다는 이유로 ATP로부터 두 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가수 유승준의 한국비자발급 허용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가수 유승준이 한국 입국비자 발급을 거부한 처분을 취소해 달라며 낸 세 번째 소송에서도 승소했다. 다만 이전처럼 주로스앤젤레스(LA) 총영사관이 법원 판단을 따르지 않고 비자 발급을 거부할 경우 한국 입국은 여전히 어려울 수 있다. 유승준의 한국입국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1. 허용해선 안된다
2. 이젠 허용해도 된다
3. 관심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