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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성 쇼’ 1분이면 충분했다

‘김인성 쇼’ 1분이면 충분했다

임병선 기자
입력 2018-05-09 23:02
업데이트 2018-05-1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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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C챔스리그 16강 1차전… 울산, 수원에 1대0 승

후반 교체 투입 직후 결승골
2차전 비기기만 해도 8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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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과 수원의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김인성(울산)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9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2018 AFC 챔피언스리그 울산과 수원의 16강 1차전에서 선제골이자 결승골을 넣은 김인성(울산)이 동료들과 함께 기뻐하고 있다.
울산 연합뉴스
교체 투입된 김인성(울산)이 결승골로 팀을 유리한 고지에 올려놓았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9일 울산 문수구장으로 불러들인 수원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김인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둬 8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울산은 오는 16일 수원과 2차전 원정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8강 진출에 성공한다.

두 팀 모두 전반 도중 이렇다 할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수원은 수비수 5명을 골대 앞에 세우는 극단적인 수비 축구를 펼쳤고, 울산도 점유율을 높이는 데 집중했다. 두 팀은 중원에서 상대 팀의 눈치를 보며 기회를 엿보다 전반전 45분을 그대로 보냈다. 울산 원톱 토요다와 수원 원톱 데얀을 제외하면 다른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하지 않았다.

두 팀은 전반을 득점 없이 마친 뒤 후반전 차츰 공격의 수위를 높였다. 특히 홈 이점을 살리려는 울산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도모했다. 후반 4분 토요다의 왼발 슈팅은 골대 오른쪽으로 살짝 빗나갔고, 후반 18분 오르샤의 중거리 슈팅은 골대 위를 맞고 나갔다.

울산은 김승준 대신 한승규, 황일수 대신 김인성을 각각 교체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는데 김인성이 그라운드에 투입된 뒤 1분 만인 후반 22분 오르샤의 스루패스를 받아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절묘한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갈랐다.

허를 찔린 수원은 경기를 뒤집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후반 30분 체력이 떨어진 데얀 대신 김건희를 투입했다. 하지만 수원은 후반 31분 베테랑 염기훈이 상대 팀 리차드의 거친 태클로 부상해 이탈하면서 암울한 상황에 놓였다. 염기훈은 갈비뼈를 다친 듯 가슴 통증을 호소하다 들것에 실려 나갔다. 그는 그라운드 밖에서 스스로 일어나 숨을 골랐지만, 통증이 가시지 않아 결국 구급차를 타고 인근 병원으로 향했다. 울산은 지난달 이후 11경기 연속 승리를 신고하지 못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8-05-10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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