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잉글랜드전] 형님들 자존심 세워준 아우들, 한국 U-18 축구, 잉글랜드에 2대0 완승

[한국 잉글랜드전] 형님들 자존심 세워준 아우들, 한국 U-18 축구, 잉글랜드에 2대0 완승

오세진 기자
입력 2016-06-04 11:15
수정 2016-06-0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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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종가 잉글랜드 2대0 격파
한국, 축구종가 잉글랜드 2대0 격파 지난 3일 오후 경기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8세 이하(U-18) 잉글랜드 대표팀과의 평가전에서 이승우(왼쪽 다섯번째)가 두번째 골을 기록한 뒤 동료들과 기뻐하고 있다.연합뉴스
지난 1일(한국시각)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무적함대’ 스페인과의 평가전에서 1대6으로 완패한 성인 남자 한국 축구 대표팀의 무너진 자존심을 ‘아우’들이 살렸다. 한국 18세 이하(U-18) 축구 대표팀이 김진야(인천대건고)와 이승우(스페인 FC바르셀로나)의 골을 앞세워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꺾었다.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지난 3일 경기 이천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평가전에서 잉글랜드 U-18 대표팀을 2대0으로 눌렀다. 대표팀은 조영욱(서울언남고)를 원톱 스트라이커, ‘코리안 메시’ 이승우를 섀도 스트라이커로 출전시켰고 좌우 날개에는 박상혁(수원매탄고)과 김진야를 세워 공격 라인을 구성했다.

대표팀은 전반 초반부터 잉글랜드를 몰아붙였다. 전반 22분 박상혁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돌파해 상대 수비수의 반칙을 얻어낸 뒤 페널티 지역 왼쪽 부근에서 프리킥 기회를 따냈다. 주장을 맡은 이승우가 키커로 나서 오른발로 슈팅을 했지만 공이 골키퍼 정면을 향해 골을 기록하진 못했다.

비록 전반 28분 잉글랜드 대표팀의 주장 톰 데이비스(에버턴)이 찔러준 패스를 루카스 은메차(맨시티)가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잡아 슛을 노리는 순간 안준수(의정부FC)가 뛰어나와 몸으로 막았다. 충돌 충격으로 쓰러진 안준수는 한참을 누워있어야 했다.

하지만 대표팀의 기세는 후반에도 식을 줄 몰랐다. 대표팀은 후반 16분 잉글랜드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의 실수로 김진야가 행운의 득점을 맛본 뒤 후반 18분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이승우가 골로 연결하며 잉글랜드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대표팀은 오는 5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으로 자리를 옮겨 잉글랜드 대표팀과 ‘비공개’로 두 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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