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호, 알제리 평가전 2-0 완승
‘왼발 듀오’ 권창훈·문창진 득점포… 약점으로 지적된 빌드업도 개선신태용호의 ‘왼발 듀오’가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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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창진(왼쪽)이 5일 경기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알제리와의 축구 올림픽대표 평가전 1차전에서 전반 30분 추가 골을 성공시킨 후 선취골을 넣은 권창훈과 기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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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손흥민(오른쪽)이 2014년 브라질 포르투 알레그레의 에스타디오 베이리-리오에서 열린 브라질월드컵 H조 조별 예선 2차전 알제리와의 경기에서 알제리에 2-4로 패한 뒤 그라운드에 주저앉아 아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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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5분 수비형 미드필더 박용우(서울)가 최전방으로 연결한 롱패스를 상대 수비라인을 무너뜨린 권창훈이 강력한 왼발슛으로 그물을 출렁였다. 전반 19분에는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왼쪽을 돌파한 심상민(서울)의 크로스가 허공을 갈랐고, 1분 뒤 박용우가 페널티박스 왼쪽을 뚫었지만 전방으로 크로스가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 30분 권창훈의 패스를 받은 문창진이 아크 서클 오른쪽에서 강력한 왼발슛으로 골문을 열어 추가점을 뽑았다. 문창진의 무회전 슈팅은 상대 골키퍼를 속이는 궤적으로 날아가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신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정원진(포항)이 맡았던 왼쪽 날개에 박정빈(호브로IK)을 투입한 데 이어 박인혁을 진성욱(인천)으로, 문창진은 최경록(잔트파울리)으로 교체했다. 미드필더와 수비진에도 구현준(부산)과 이창민(제주), 정승현(울산)을 투입했다. 후반 30분 최경록은 페널티지역 오른쪽 꼭짓점에서 왼발로 대각선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5분 뒤에는 이창민이 날카로운 오른발 프리킥을 날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고 말았다. 신태용호는 28일 고양종합운동장으로 옮겨 알제리와 다시 맞붙는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03-2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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