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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강등권사투서 살아남을까…29일 ‘최종전’

[프로축구] 성남 강등권사투서 살아남을까…29일 ‘최종전’

입력 2014-11-27 00:00
업데이트 2014-11-2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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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위 경남은 ‘강등확정’ 상주와 맞대결그룹A 서울, 제주 꺾어야 챔스 티켓 기대할 수 있어

대한축구협회컵(FA컵) 우승의 기세를 몰아 강등권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점한 성남FC가 마지막 사투에 돌입한다.

성남은 29일 오후 2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그룹 B(하위 스플릿) 마지막 38라운드 경기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맞붙는다.

시민구단으로 전환하고서 감독을 3번이나 갈아치울 정도로 어수선했던 성남은 올시즌 막바지 들어 프로축구판의 ‘주연’으로 떠올랐다.

FA컵 결승전에서 FC서울을 승부차기까지 가는 혈투 끝에 꺾고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명가 회복’의 첫 걸음을 극적으로 내디뎠다.

이 기세를 몰아 26일 인천 유나이티드 원정에서 승리, 10위(승점 37)로 한 계단 뛰어올랐다.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11위 경남FC와의 승점 차는 단 1점에 불과하다.

성남은 부산전에서 무승부를 거둬도 같은 시각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열리는 경기에서 경남이 상주 상무를 꺾는다면 다시 11위로 내려앉아 승강 플레이오프로 내몰린다.

상주는 이미 챌린지(2부 리그) 강등이 결정된 팀이기에 악에 받친 경남이 승리를 거둘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성남은 반드시 살아남고야 말겠다는 선수들의 투혼과 김학범 감독의 지략에 명운을 걸고 있다.

올시즌 단 3골에 그치며 침묵에 침묵을 거듭하던 스트라이커 김동섭이 인천전에서 집중력이 돋보이는 결승골을 꽂아넣던 모습은 성남 선수들의 정신력을 잘 보여준다.

지난 2012시즌 후반기에 강등권에 머물던 강원FC를 맡아 14위로 잔류시킨 김 감독은 또 한번의 ‘잔류 신화’를 마무리할 준비에 여념이 없다.

그룹 A(상위 스플릿)에서는 마지막 남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진출 티켓 ‘0.5장’ 쟁탈전이 끝난다.

3장은 정규리그 1, 2위를 확정지은 전북 현대, 수원 삼성과 FA컵 우승팀 성남이 가져갔다.

마지막 0.5장의 주인공은 3위(승점 58) 포항 스틸러스와 4위(승점 55) 서울 둘 중 하나다.

승점차로 볼 때 포항이 확실히 우위에 있으나 승부는 알 수 없는 법이다.

서울은 30일 오후 2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제주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제주는 박경훈 감독이 부임한 2010년 9월 이후 서울을 한 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20경기 연속 무승이다. 서울이 희망을 품는 이유다.

포항은 같은 시각 포항 스틸야드로 수원을 불러들여 일전을 치른다. 올시즌 양팀 상대 전적은 2승 1패로 수원이 우위에 있다.

◇ 2014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최종전 일정

▲ 29일(토)

상주-경남(상주시민운동장)

성남-부산(탄천종합운동장)

전남-인천(광양축구전용경기장·이상 오후 2시)

▲ 30일(일)

전북-울산(전주월드컵경기장)

제주-서울(제주월드컵경기장)

포항-수원(스틸야드·이상 오후 2시)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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