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손흥민 “서울전, 골 욕심보다는 팀 승리에 중점”

[프로축구] 손흥민 “서울전, 골 욕심보다는 팀 승리에 중점”

입력 2014-07-29 00:00
업데이트 2014-07-29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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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21·레버쿠젠)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 FC서울과의 친선전에 개인적인 골 욕심을 내기보다 레버쿠젠의 승리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다짐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문구단 레버쿠젠의 손흥민이 FC서울과의 친선경기를 하루 앞둔 29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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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9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LG전자 초청 바이엘 04 레버쿠젠 코리안투어 2014’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이기려고 왔지 내가 골 넣으러 오진 않았다”며 “공격수가 골 욕심내는 것은 당연하지만 선수로서 이기는 데 중점 둘 것”이라고 밝혔다.

손흥민은 30일 레버쿠젠과 서울의 격돌을 위해 이날 한국을 찾았다.

소속팀 경기를 위해 손흥민이 한국을 찾은 것은 2년 만이다.

손흥민은 2012년 함부르크 소속으로 피스컵 축구대회 출전을 위해 방한했다.

손흥민은 “많은 팬이 공항에 나와 반겨주셔서 선수들이 기분 좋아했고 나도 남달랐다”며 “준비한만큼, 분데스리가 톱 팀의 모습을 경기장에서 보여드리고 싶다”고 자신했다.

2년 전 함부르크 소속으로 왔을 때보다 한 뼘 더 성장했다고 조심스럽게 돌아보기도 했다.

손흥민은 “그땐 상당히 어리고 경험도 없었지만 2년이 지난 지금 월드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등 큰 무대를 뛰면서 한층 발전 됐다”며 “아직 부족하고 배울 게 많지만 노력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이 피스컵 때문에 방한했을 때 그는 국내 팬에게 골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다만 팀이 우승한 데 만족해야 했다.

이번에는 골 욕심이 나지 않으냐는 말에 손흥민은 “피스컵 때도 골은 넣지 못했지만 팀이 우승해 만족했다”며 “내일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2014 브라질 월드컵으로 명실 공히 한국 대표팀 에이스로 자리를 굳힌 그지만 2개월 앞으로 다가온 아시안게임 대표로 차출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애초 취재진에서 아시안게임에 관한 질문이 나오자 구단 관계자가 “아직 아무것도 결정된 것 없기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답변을 막았다.

그러나 재차 질문이 나오자 손흥민은 “아직 팀에서 허락한 것도 아니고 아시안게임 대표팀 명단도 나오지 않아 얘기하긴 섣부르다”며 “팀이 차출을 허락한다면 경기장에서 100%를 쏟아내야 하고 홈 경기이니 당연히 우승을 목표로 하는 게 선수의 자질”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과 함께 한국을 찾은 로거 슈미트 레버쿠젠 감독과 주장 지몬 롤페스는 손흥민의 인기에 새삼 놀란 눈치였다.

손흥민에 대해 어린 나이에도 경기력과 인성이 뛰어나다고 평한 슈미트 감독은 “경기장으로 오는 버스에서 한국에서 손흥민에게 이 정도로 관심이 많은데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않으면 재밌겠다고 농담했다”며 “당연히 손흥민을 출전시키겠지만 내일 교체가 많을 터라 몇 분을 출전시킬지 100% 말씀은 드리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롤페스는 한국의 첫인상으로 “손흥민의 인기를 체감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 “많은 관중 앞에서 공격적인 모습, 매력적인 축구로 관중을 사로잡고 싶다”고 다짐했다.

한편, 손흥민과 함께 레버쿠젠에서 뛰는 류승우(21)는 한국 팬과 만날 수 없게 됐다.

류승우는 28일 독일 아헨에서 열린 알레마니아 아헨과의 친선 경기에서 후반 38분 경고누적으로 퇴장당했다. 독일축구협회가 이 경기 후 류승우에게 연습경기 3경기 출장 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류승우의 서울 친선전 출전도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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