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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고별전’ PSV, 경남에 3-2 승

‘박지성 고별전’ PSV, 경남에 3-2 승

입력 2014-05-24 00:00
업데이트 2014-05-2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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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고별전. 연합뉴스
박지성 고별전. 연합뉴스
’산소탱크’ 박지성(33)이 현역 축구선수로 뛴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PSV에인트호번(네덜란드)은 경남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4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경남FC와의 친선 경기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프로선수로 마지막 무대를 가진 박지성은 선발로 출전, 53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날카로운 패스로 공격의 활로를 불어넣고 적극적으로 수비를 가담하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뽐냈다.

박지성이 볼을 잡을 때마다 팬들은 큰 함성으로 열광했다.

전반 34분 박지성은 알렉스 샬크에게 수비수 사이로 날카로운 패스를 전달, 어시스트를 기록할 뻔하기도 했다. 그러나 샬크의 슈팅이 골키퍼 김영광의 손에 걸려 기회를 놓쳤다.

박지성은 후반 8분 파샤드 누어와 교체돼 나갔다. 관중은 떠나는 박지성을 향해 응원가인 ‘위 송 빠레’를 열창하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경남은 전반 10분 스토야노비치의 골로 앞서갔다. 스토야노비치는 자카리아 바칼리의 패스 실수로 흐른 볼을 잡아 그대로 골로 연결했다.

수원 삼성과의 친선 경기를 치르고 이틀 만에 그라운드에 나선 에인트호번의 움직임은 가볍지 않아 보였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16분 만에 바칼리를 빼고 알렉산더 볼예비치를 투입하는 등 일찌감치 교체 카드를 쓰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몇 차례 아쉬운 골 기회를 놓친 에인트호번은 전반 32분 샬크가 후방에서 길게 연결한 볼을 받아 동점 골을 만들어냈다.

골을 넣은 샬크는 바로 박지성과 포옹하며 기쁨을 나눴다.

에인트호번은 전반 39분 라이 블로엣이 역전 골을 넣은 데 이어 후반 24분 샬크가 주저앉으면서 찬 슛이 골망에 꽂혀 점수 차를 더욱 벌렸다.

경남은 후반 45분 김슬기의 프리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며 한 점을 따라잡았지만 전세를 뒤엎진 못했다.

경기 후 박지성은 양팀 선수들, 코치진과 일일이 포옹하며 아쉬움을 나눴다.

한편 박지성의 아버지인 박성종 씨는 경기 전 시축자로 나서 아들의 은퇴전에 함께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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