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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마지막 모습,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박지성 “마지막 모습, 좋은 경기력 보여주고 싶다”

입력 2014-05-21 00:00
업데이트 2014-05-21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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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V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기자회견서 고별무대 소감 밝혀

한국 팬들 앞에서 고별 무대를 앞둔 박지성(33)이 아름다운 뒷모습을 남기고 싶다는 바람을 털어놨다.

박지성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4 PSV 에인트호번 코리안투어 기자회견에서 “현역 마지막 모습인 만큼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며 “추한 모습을 보이지 않고 싶다”고 농담 섞어 고별 무대에 대한 각오를 전했다.

박지성은 하루 뒤인 22일 같은 곳에서 에인트호번과 수원 삼성의 친선전에 나선다.

이번 코리안투어는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이 프로 선수로서 치르는 고별 무대다.

국내 팬들 앞에선 2003년 피스컵 이후 11년 만에 클럽 유니폼을 입고 뛴다.

박지성은 “현역으로서 국내 팬에게 보여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기에 상당히 기대된다”며 “잘 준비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나 풀타임을 소화하기엔 무리라고 했다. 시즌이 끝나고 나서 쉰 데다 24일 경남FC와의 친선전에도 나서야 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하루 뛰고 또 경기가 있어서 90분은 다 소화하지 못할 것 같다”며 “45분 정도는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망했다.

브라질 월드컵을 앞둔 후배들에게도 따뜻한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박지성은 “2002년 월드컵 당시엔 내가 막내여서 선배들이 팀을 이끌면 나는 내 할 일만 하면 됐다”며 “반면 이번 월드컵에는 월드컵을 경험해본 선수가 많이 없어서 선수들 각자 책임감을 느끼고 팀과 동료를 위해 뭘 해야 할지 많은 고민이 필요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활동 제의를 받고 글로벌 홍보 대사 활동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는 “들은 게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함께 자리에 나선 에르네스트 파버르 에인트호번 코치는 박지성의 은퇴에 적지 않은 아쉬움을 토로했다.

파버르 코치는 “박지성과 함께 선수로 뛰었던 게 영광이고 박지성을 지도한 것도 값진 경험이었다”며 “박지성은 대단한 선수이고 모든 것을 불태운, 에너지 넘치는 선수였다”고 칭찬했다.

그러면서 “박지성이 은퇴한 건 에인트호번으로선 슬픈 일”이라고 아쉬워했다.

박지성은 이날 기자회견 후 1시간 15분여간 패스와 미니 게임 위주의 훈련에 나섰다.

훈련 후 동료가 동그랗게 모인 가운데 박지성을 향해 박수를 쳐주는 광경도 포착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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