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대우”…메시·바르샤 계약서 수정

스페인 프로축구 바르셀로나가 간판스타 리오넬 메시(27)를 붙잡으려고 연봉을 크게 인상했다.

바르셀로나는 16일(한국시간) 성명을 통해 메시와 계약 조건을 바꾸기로 합의했으며 새 계약서가 조만간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계약 조건의 구체적 내용은 밝히지 않았다.

스페인 언론들은 이에 대해 다른 조건은 그대로 두고 연봉만 파격적으로 인상했을 것이라는 관측을 쏟아냈다.

바르셀로나는 최근 아르헨티나 공격수 메시에게 최고 대우를 해줄 것이라고 여러차례 밝혀왔다.

이는 브라질 공격수 네이마르가 바르셀로나에 입단하면서 메시보다 많은 돈을 받는다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과 맞물려 바르셀로나와 메시의 신뢰가 무너졌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이적설이 잇따라 제기됐다.

스페인 신문 ‘엘 파이스’는 메시의 연봉이 1천300만 유로(약 180억원)에서 2천만 유로(약 280억원)로 인상됐다고 보도했다.

영국 가디언도 현지언론 보도를 인용해 메시가 한 시즌에 2천만 유로에다 각종 수당까지 추가로 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메시는 바르셀로나에서 2018년 6월 말까지 뛰기로 했다. 이 계약기간은 수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른 구단이 메시를 바르셀로나에서 사갈 수 있는 이적료 하한(바이아웃 금액)도 2억5천만 유로(약 3천500억원)로 유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메시는 올 시즌 프리메라리가 30경기에 나와 28골을 터뜨려 바르셀로나의 타이틀 도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고 424경기에서 354골을 터뜨려 이 구단 선수들 가운데 역대 최다골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헤라르도 마르티노 바르셀로나 감독은 프리메라리가 최종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메시와 바르셀로나를 진정시킬 좋은 결정”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노 감독은 “경기장에서 우리가 힘을 더 쏟을 수 있을 것”이라며 “메시에게 좋은 것은 바르셀로나에도 좋은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