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월드컵 D-100] 젊어진 태극전사

[브라질월드컵 D-100] 젊어진 태극전사

입력 2014-03-05 00:00
업데이트 2014-03-05 03:42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평균 24.9세… 남아공때보다 2살 낮아

태극전사들이 ‘확’ 젊어졌다.

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11’의 평균 연령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4년 전 남아공대회 때보다 2세 정도 낮아졌다. 당시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6.8세였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베스트 11의 평균 연령은 24.9세로 오히려 젊어졌다.

이미지 확대
대표팀의 세대교체가 확실하게 이뤄졌다는 뜻이다. 4년 전 선발 멤버 가운데 이번에도 출전 가능성이 높은 선수는 박주영(왓퍼드), 이청용(볼턴), 기성용(선덜랜드) 등 3명밖에 없다. 하지만 그리스는 4년 전 0-2 패배 당시 그라운드를 밟았던 선수 가운데 무려 9명이 이번 경기에서 설욕에 나설 전망이다. 선수단 전체 평균 연령은 더 낮다. 그리스 평가전 명단에 든 선수 가운데 15명이 25세 이하다. 4년 전에는 이운재(당시 37), 안정환(당시 34) 등이 포함돼 선수단 전체 연령을 높였다. 그리스는 25세 이하가 4명밖에 없다.

나이도 눈에 띄지만 주목할 부분은 한국 축구가 완벽히 ‘포스트 2002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차두리(FC서울)가 부상으로 그리스전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홍명보호’에 코칭스태프가 아닌 현역 선수 가운데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들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4강 신화를 보며 태극마크의 꿈을 키워 온 후배들이 선배들의 업적을 재현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3-05 19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