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24.9세… 남아공때보다 2살 낮아
태극전사들이 ‘확’ 젊어졌다.6일 그리스와의 평가전에 나설 ‘베스트 11’의 평균 연령이 사상 첫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에 성공했던 4년 전 남아공대회 때보다 2세 정도 낮아졌다. 당시 본선 조별리그 첫 경기였던 그리스전에 선발로 나섰던 선수들의 평균 연령은 26.8세였다. 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는데 베스트 11의 평균 연령은 24.9세로 오히려 젊어졌다.
나이도 눈에 띄지만 주목할 부분은 한국 축구가 완벽히 ‘포스트 2002 체제’로 접어들었다는 사실이다. 차두리(FC서울)가 부상으로 그리스전 명단에서 제외됨에 따라 ‘홍명보호’에 코칭스태프가 아닌 현역 선수 가운데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들은 한 명도 남지 않았다. 4강 신화를 보며 태극마크의 꿈을 키워 온 후배들이 선배들의 업적을 재현하기 위해 나선 것이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2014-03-05 19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