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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멕시코축구> 5만여 관중, 일방적으로 멕시코 응원

<한·멕시코축구> 5만여 관중, 일방적으로 멕시코 응원

입력 2014-01-30 00:00
업데이트 2014-01-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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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 4천313명.’

3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샌안토니오의 알라모 돔에서 열린 한국과 멕시코의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입장 관중 수가 경기 도중 전광판에 나오자 관중석을 가득 메운 팬들이 환호성을 내질렀다.

이날 관중 수는 샌안토니오에서 열린 축구 경기 사상 역대 최다 기록이다. 하지만 이 관중의 거의 대다수는 멕시코를 응원하는 멕시코 팬들이었다.

경기가 열린 텍사스주 샌안토니오는 멕시코와 비교적 가까운데다 멕시코계 인구도 많은 편이라 어느 정도 원정 경기 분위기가 연출될 것은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관중석에는 5만 명이 넘는 팬들이 멕시코의 녹색 유니폼을 갖춰 입고 일방적으로 멕시코를 응원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팬들은 한국 선수들이 그라운드에 몸을 풀러 나올 때 큰 야유를 퍼부었고 반대로 멕시코 선수가 등장하면 야유 소리는 순식간에 환호와 박수 소리로 돌변했다.

교민 등 우리나라 사람들도 일부 관중석을 찾았으나 워낙 수적인 열세 탓에 존재감이 미미할 수밖에 없었다.

특히 김승규 골키퍼가 골킥을 할 때면 멕시코 팬들이 한목소리로 야유를 퍼붓는 등 우리 선수들이 처음 경험해보는 광경을 자주 연출했다.

또 실내 경기장이라는 특성과 경기 내내 장내 아나운서가 후원 업체 광고 문구를 직접 읽어주는 등 평소 국내에서 열리는 A매치나 리그 경기와는 사뭇 다른 환경이었다.

골키퍼 김승규는 “K리그 경기를 할 때도 서포터스들이 골대 뒤편에서 야유하는 적이 많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야유의 크기가 국내 리그에서는 도저히 나올 수 없는 수준이었다.

”좋은 경험으로 삼겠다”는 홍명보 대표팀 감독의 경기 후 이야기처럼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으로서는 모처럼 큰 무대에서 뛰어본 것을 좋은 경험으로 간직하는 것에 의의를 둬야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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