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 감독 “일본 꺾고 꼭 1등 하겠다”

<아시안게임> 북한 여자축구 감독 “일본 꺾고 꼭 1등 하겠다”

입력 2014-09-30 00:00
수정 2014-09-30 14:3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인천 아시안게임에 출전한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의 김광민 감독이 우승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김 감독은 결승전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에서 일본 팀을 이겨서 꼭 1등을 하겠다는 마음가짐”이라고 말했다.

그는 4년 전인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결승에서 북한 여자 대표팀을 이끌고 일본과 대결했지만 0-1로 패한 바 있다.

”일본은 능력 있는 선수들로 배합된 아시아의 강팀”이라고 칭찬한 김 감독은 경기 전략애 대해선 “일본의 조직력과 방어에 우리의 경기 방식을 어떻게 살리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수들이 내일 어떤 수준의 정신력을 보여줄지 마음속으로 준비하고 있을 것”이라며 “내일 경기는 치열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이번 아시안게임 금메달의 의미에 관한 질문에는 “우리 선수들에게 2016년 올림픽을 준비하는데 많은 영향을 줄 것”이라며 “올림픽을 자신감 있게 준비하는 데 이번 아시아경기대회 우승이 중요하다”고 답변했다.

북한 여자축구가 강한 비결에 대해서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을 또다시 언급했다.

김 감독은 “우리 여자축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김정은 원수님의 사랑과 인민, 조국의 기대를 안고 선수들이 꾸준히 운동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사사키 노리오 일본 여자축구 대표팀 감독도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결승을 목표로 해왔기 때문에 꼭 이겨서 금메달을 따고 싶다”며 “북한을 상대로 우리 팀도 많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잘 준비하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사키 감독은 “북한은 객관적으로 생각했을 때 매우 좋은 상대이고 꼭 붙어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북한과 일본의 여자축구 결승전은 10월1일 오후 8시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린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새벽배송 금지'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민주노총 택배노조의 ‘새벽배송 금지’ 제안을 두고 논란이 거세지고 있다. 노동자의 수면·건강권을 지켜야 한다는 주장과, 새벽 배송을 원하는 노동자들의 ‘일할 권리’, 민생경제를 지켜야 한다는 반발이 정면으로 맞붙고 있다. 여러분은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신가요?
1. 새벽배송을 제한해야 한다.
2. 새벽배송을 유지해야 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