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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세 때 성추행당해” 상처 털고 새 삶 찾은 LPGA선수

“7세 때 성추행당해” 상처 털고 새 삶 찾은 LPGA선수

최병규 기자
입력 2021-02-23 20:50
업데이트 2021-02-24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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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골프선수 삭스트롬 기고문 공개
“멘토에 피해 고백 후 내 목소리 되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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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들레네 삭스트롬. 연합뉴스
마들레네 삭스트롬.
연합뉴스
“숨겨 놨던 아픈 기억을 털어놓은 게 새로운 인생이 열리는 계기가 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서 25일(현지시간)부터 열리는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게인브리지LPGA에서 타이틀 방어에 나서는 마들레네 삭스트롬(29·스웨덴)이 23일 LPGA 홈페이지 기고문에서 7세 때 이웃에게 성추행당한 사실을 16년 뒤인 2016년 자신의 멘토에게 고백했다고 밝혔다.

그는 2015년 프로로 전향, 2016년 LPGA 2부(시메트라) 투어를 거쳐 1부 투어에서 뛰고 있다.

삭스트롬은 “골프를 잘하면 행복했다. 가슴속에 묻어 둔 아픔도 잊을 수 있었다”며 “그러나 끔찍한 기억은 늘 나를 괴롭혔다”고 돌아봤다. 그는 “내 몸이 싫어졌다. 다리에 로션도 바르지 못했다. 누군가가 내게 했던 그 일 때문에…”라고 썼다.

삭스트롬은 “내 목소리를 되찾고 내 경험을 공유하는 데 많은 시간이 걸렸다”면서 “내가 겪은 일을 공유하는 게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가치 있는 일”이라고 글을 맺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2021-02-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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