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9억 2000만원 KCC맨 이정현

[프로농구] 9억 2000만원 KCC맨 이정현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5-23 23:20
수정 2017-05-24 0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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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역대 FA 최고액 경신

평균 15.3득점·5어시스트
통합우승 활약 ‘최대어’ 평가
이정현. 안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정현.
안양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이정현(30)이 역대 최고 대우를 누리며 KCC 유니폼을 입는다.

●KCC·동부와 협상 뒤 결심 굳혀

한국프로농구연맹(KBL)은 23일 “이정현이 KCC와 연봉 8억 2800만원, 인센티브 9200만원을 더해 보수 총액 9억 2000만원에 5년 동안 계약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2년 전 문태영이 삼성에 입단하며 받은 8억 3000만원(연봉 7억 4700만원, 인센티브 8300만원)을 가볍게 뛰어넘으며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역대 최고액을 경신했다.

2016~17시즌 KGC인삼공사의 통합 우승에 힘을 보탠 이정현은 올해 FA 시장의 최대어로 평가됐다.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15.3득점 5어시스트 3리바운드를 뽑았다.

●“거품” “기존 선수와 충돌” 우려도

인삼공사는 보수 총액 7억 5000만원을 제시했으나 이정현이 거부했고 다른 구단 영입 의향서를 지난 19일 마감한 결과 KCC와 동부가 응했다. 두 구단과 전날 1차 협상을 가졌지만 이정현은 진로를 결심하지 못하다 이날에야 굳혔다.

일부에서는 보수 총액 10억원 시대를 열 수도 있다고 호들갑을 떨었으나 결국 넘지 못했다. 정규리그 평균 15득점을 기록한 선수에게 9억원대 보수도 과분하고 리그에 거품이 적지 않게 끼었다는 팬들의 지적도 만만찮았다. 안드레 에밋 등 KCC 기존 선수들과 동선이 뒤엉킬 우려도 제기된다.

또 다른 FA 선수인 이민재는 1년 동안 인삼공사와 보수 총액 3500만원에 계약해 전날 삼성과 3년 동안 6억 3000만원에 합의한 김동욱, 이정현과 함께 25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새 소속팀과 일괄 계약을 체결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7-05-24 2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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