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엔젤레스 다저스는 23일(한국시간) 2025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월드시리즈 1차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 경기를 치르기 위해 구단 전용기에 탑승하는 김혜성의 모습을 공개했다. LA 다저스 소셜미디어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1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2차전에서 완투승을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 AFP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가 2년 연속 정상에 서기 위한 필승 원투펀치로 블레이크 스넬, 야마모토 요시노부를 꺼내 들었다. 이들과 ‘괴물 타자’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맞대결로 우승 반지의 향방이 결정될 전망이다.
다저스와 토론토는 25일(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2025 MLB 월드시리즈 1차전을 펼친다.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는 구단 통산 9번째 우승에 도전하고, 토론토는 2연패를 달성했던 1993시즌 이후 32년 만에 트로피를 조준한다. 다저스 김혜성은 구단 전용기를 타고 토론토로 향하면서 한국 선수 역대 5번째로 월드시리즈 명단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을 높였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1, 2차전에 스넬과 야마모토를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스넬은 지난 14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 호투했고, 야마모토는 이튿날 2차전에서 9이닝 1실점으로 2017년 저스틴 벌랜더(당시 휴스턴 애스트로스)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완투를 펼쳤다. 이후 NLCS와 같이 타일러 글래스노우, 오타니 쇼헤이가 다저스의 선발 바통을 이어받을 예정이다.
다저스의 선발진은 이번 포스트시즌 10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40, 피안타율 0.132를 기록했다. NLCS에선 밀워키를 상대로 1990시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29과 3분의1이닝) 이후 가장 많은 28과 3분의2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블레이크 스넬이 14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 패밀리 필드에서 열린 2025 미국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1차전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토론토 블루제이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21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최종 7차전에서 4-3으로 승리한 뒤 시리즈 최우수선수(MVP) 트로피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스넬과 글래스노우는 정규리그에서 어깨 부상 여파로 각각 61이닝, 90이닝 정도만 소화했고 오타니도 투수 복귀 시즌이라 관리 차원에서 47이닝만 공을 던졌다. 시즌 마지막 시리즈에도 체력적인 여유가 있는 셈이다. 다저스의 포수 달튼 러싱은 “스넬의 체인지업, 글래스노우의 슬라이더, 야마모토와 오타니의 스플리터 등 투수들이 각자 자기만의 구종과 재능을 갖췄다. 서로에게 배우면서 더 발전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론토는 이번 가을야구에서 안타(19개), 홈런(6개), 장타율(0.930), OPS(장타율+출루율·1.440) 등 1위에 오른 게레로 주니어가 공격의 선봉에 선다. 홈런 4개, 장타율 0.609의 1번 타자 조지 스프링어가 상대 투수를 압박한 다음 3번 게레로 주니어가 해결하는 방식으로 월드시리즈까지 진출했다. 토론토가 지난 21일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7차전에서 1선발 케빈 고즈먼을 구원 등판시키면서 마운드가 낮아진 상태다. 승리를 위해 화력 대결을 압도해야 하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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