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보아 아프고, 벨라스케즈 적응 실패…간절한 롯데, 또 속아도 믿을 건 박세웅뿐

감보아 아프고, 벨라스케즈 적응 실패…간절한 롯데, 또 속아도 믿을 건 박세웅뿐

서진솔 기자
서진솔 기자
입력 2025-09-16 12:03
수정 2025-09-16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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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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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박세웅이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동료들을 바라보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원투펀치 알렉 감보아의 부상, 빈스 벨라스케즈의 적응 실패로 인해 8년 연속 가을 야구 무대에 오르지 못할 위기다.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안경 에이스’ 박세웅이 안정감을 찾지 못하면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질 수밖에 없다.

롯데는 1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 경기 선발 투수를 감보아에서 박진으로 바꿨다. 감보아는 지난 10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4이닝 8실점(3자책)으로 무너진 뒤 왼 팔꿈치에 통증을 호소했다. 롯데 구단에 따르면 회복 속도에 따라 빠르면 이번 주말, 늦으면 다음 주까지 등판 일정이 미뤄질 예정이다.

지난 5월 찰리 반스의 대체 선수로 롯데에 입단한 감보아는 6월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되는 등 맹활약하다가 전반기 막판에도 팔꿈치 문제로 1군 명단에서 제외된 바 있다. 그는 미국에서 주로 불펜 자원으로 뛰었는데 2022년 마이너리그에서 88과 3분의1이닝을 소화한 게 한 시즌 최다 이닝이었다. 하지만 올해 한국에서 이미 17경기 99와 3분의2이닝을 책임졌고 이달에 2경기 1패 평균자책점 6.75로 지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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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알렉 감보아가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한화 이글스와의 홈 경기에서 빅터 레이예스와 하이파이브하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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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빈스 벨라스케즈가 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KBO리그 정규시즌 SSG 랜더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공을 던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 제공


더 큰 문제는 지난달 합류한 벨라스케즈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38승의 벨라스케즈는 롯데의 승부수로 기대를 모았으나 6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 10.50으로 고전 중이다. 특히 13일 SSG 랜더스전에선 3분의2이닝 5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롯데가 그를 구원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오지만 감보아가 빠져 선발 운용의 폭이 좁아진 상황이다.

결국 토종 투수가 마운드를 지켜야 한다. 특히 박세웅의 역할이 중요하다. 그는 지난 6월부터 한두 경기 호투하고 다음 등판 상황에서 대량 실점하는 패턴을 반복하고 있다. 이달에도 2일 LG 트윈스전에서 6과 3분의2이닝 2실점 선방했으나 9일 한화를 상대로 4이닝 5실점(4자책)으로 개인 6연패에 빠졌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박세웅에 대해 “한 이닝에 서너 점씩 내주는 장면이 많다. 투구 패턴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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