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LUE JAYS 1선발 류현진 삐걱… 홈경기 불허

BLUE JAYS 1선발 류현진 삐걱… 홈경기 불허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0-07-19 22:18
업데이트 2020-07-20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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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 자체 평가전 5이닝 2피홈런 4실점
“아직 준비하는 과정… 직구 몇 개 몰려”

“코로나 위험 여전… 지역 안전이 중요”
플로리다·뉴욕주 등 대체 구장 검토 중

김광현, 경쟁자 마무리행·5선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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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9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공을 뿌리고 있다. 이날 두 번째 청백전 등판을 소화한 류현진은 덥수룩한 수염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오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토론토 USA투데이 연합뉴스
미 프로야구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이 19일 캐나다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청백전에 선발투수로 나와 공을 뿌리고 있다. 이날 두 번째 청백전 등판을 소화한 류현진은 덥수룩한 수염이 눈길을 끌었다. 류현진은 오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하다.
토론토 USA투데이 연합뉴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을 앞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자체 청백전에 두 번째 등판해 최종 실전 점검을 마쳤다. 오는 25일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개막전 선발 등판이 유력한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 구단이 캐나다의 홈구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됨에 따라 임시 구장에 얼마나 잘 적응하는지 여부가 시즌 성적을 가를 것으로 전망된다.

류현진은 19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7피안타 4실점하며 아쉬운 성적을 남겼다. 지난 14일 첫 등판에서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을 때와는 거리가 있었다. 다만 이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볼넷은 내주지 않았다. 류현진은 경기 후 “아직은 준비하는 과정”이라며 “오늘 체인지업과 컷 패스트볼은 괜찮았는데 직구 몇 개가 몰리면서 장타가 나왔다”고 돌이켰다. MLB닷컴은 “류현진이 4실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투구 수를 늘리며 건강한 모습을 보여 줬다”고 류현진의 투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날 캐나다 언론은 “캐나다 정부가 코로나19 감염 우려로 토론토의 홈경기 개최를 불허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사태에 큰 변동이 없는 한 류현진의 올해 로저스센터 등판은 이날 경기가 마지막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지난달부터 로저스 센터 경기를 위해 입국하는 선수들에게 자가격리를 특별 면제하는 방안을 두고 정부와 협상을 벌여 왔다. 그러나 마코 멘디치노 캐나다 이민·난민·시민권부 장관이 “정규시즌을 치르려면 블루제이스 선수와 직원들이 반복해서 국경을 넘어야 하고 상대 팀도 국경을 넘나들어야 한다”고 우려를 드러냈다.

마크 셔피로 토론토 구단 사장은 성명을 내고 “지역 사회와 팬의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 연방 정부의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류현진 역시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위협은 여전히 존재하고 많은 사람이 방역 일선에서 싸우고 있다”며 “안전을 지키려는 캐나다 정부의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로저스센터의 대체 구장으로 플로리다주 더니든과 트리플A 홈구장이 있는 뉴욕주 버펄로를 꼽고 있다.

김광현(32·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은 팀 내 마무리 자원 조던 힉스가 코로나19에 대한 우려로 이번 시즌을 뛰지 않기로 하면서 선발 진입 가능성이 떠올랐다. MLB닷컴은 “(김광현의 경쟁자) 카를로스 마르티네스가 마무리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며 김광현의 5선발 진입 가능성을 크게 봤다. 앞서 김광현은 지난 17일 자체 청백전에서 5이닝 동안 탈삼진 5개를 솎아내며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바 있다. 한편 MLB는 19일 뉴욕 양키스와 뉴욕 메츠의 ‘지하철 더비’가 열리는 등 타 팀과의 평가전을 시작하며 24일 개막 초읽기에 나섰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2020-07-20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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