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완·박노민 방출…외야수 박준혁 정식 선수 등록 요청
더팩트 제공
상무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전역하는 우완 투수 김혁민(29)의 자리를 비워놓으려는 포석도 깔려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화는 20일 “KBO에 김태완과 박노민의 웨이버 공시와 외야수 박준혁의 정식 선수 등록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태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해 올해까지 1군 무대에 645경기에 나서 타율 0.263, 75홈런, 283타점을 기록했다.
2008년과 2009년에는 23홈런씩을 치며 활약하기도 했다.
하지만 2013년부터 부상에 시달리며 그라운드에 설 기회가 줄었다.
올해에는 1, 2군을 오갔고, 1군 무대에서 대타로 나서며 20타수 7안타(타율 0.350)를 기록했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김태완이 출전 기회가 많은 팀으로 옮기길 원했다. 트레이드도 시도했지만 카드가 맞지 않았다”며 “팀을 구해 기회를 얻길 바란다”고 했다.
박노민은 2004년 포수로 입단했고, 지난해 외야수로 전향했다.
1군 개인 통산 성적은 193경기 타율 0.218, 8홈런, 40타점이다.
정식 선수로 등록될 박준혁은 3일 경찰 야구단에서 전역했다.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타율 0.343, 3홈런, 44타점을 기록했고 최근 대전구장에서 1군 선수와 함께 훈련했다.
더 관심을 끄는 건, 21일 상무에서 전역하는 김혁민의 복귀다. KBO리그 1군 등록은 22일부터 가능하다.
김성근 감독은 “웨이버 공시 요청을 결정하며 김혁민의 등록도 생각했다. 김혁민이 팀 전력에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