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8일(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의 경기 도중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사진은 볼티모어의 벅 쇼월터(오른쪽) 감독이 매니 마차도를 불러내고 있는 모습. 사진=AP 연합뉴스
김현수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와 홈경기에 2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4일 뉴욕 양키스와 경기 이후 4일 만에 다시 나온 시즌 8번째 멀티히트다. 김현수는 6월에만 세 차례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선발 출전 기회를 잡으면, 안타를 생산하면서 벅 쇼월터 감독에게 화답하는 장면을 이날도 연출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는 볼티모어와 캔자스시티 선수들 사이에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
볼티모어의 마차도가 5회말 캔자스시티의 선발 투수 벤투라의 시속 159㎞짜리 빠른 공에 허리를 맞았고, 마차도는 바로 마운드로 달려갔다. 두 선수는 주먹을 휘두르면서 뒤엉켰고 양팀 선수들이 모두 달려나왔다.
김현수도 마운드 근처로 달려나왔다.
볼티모어 현지매체인 ‘MASN’에 따르면 경기 직후 쇼월터 감독은 “벤츄라는 앞선 타석에서도 마차도를 맞히려고 했다”면서 마차도의 주먹질에 대해 실망했냐는 질문에 “실망하지 않았다”며 말했다.
오히려 쇼월터 감독은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한 뒤 트럼보와 데이비스가 홈런을 친 것에 대해 대해 “우리 선수들이 그런 상황을 잘 대처해준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면서 선수들을 감싸안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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