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주, 1462일만의 승리투수…KIA, SK 5연승 저지

한기주, 1462일만의 승리투수…KIA, SK 5연승 저지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4-12 23:01
수정 2016-04-12 2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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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주 스포츠서울
한기주
스포츠서울
KIA 타이거즈의 한기주가 4년 만에 감격스러운 승리를 거뒀다.

KIA는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 리그 방문경기에서 5연승을 노리던 SK 와이번스를 7-6으로 꺾었다.

김주형이 올 시즌 리그 1호 연타석 홈런을 터트리고 백용환과 브렛 필도 아치를 그리며 KIA의 승리를 이끌었다.

한기주는 선발 임준혁(2이닝 6실점 4자책점)에 이어 KIA가 4-6으로 끌려가던 3회 2사 1, 2루에 등판해 3이닝을 무실점을 막고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한기주는 안타 없이 볼넷만 3개 내주고 삼진 3개를 빼앗았다. KIA가 7-6으로 재역전한 뒤 6회말 2사 후 김광수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불펜이 리드를 지켜 이날 승리투수는 한기주의 몫이 됐다.

한기주가 승리를 챙긴 것은 2012년 4월 11일 광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무려 1462일 만이다.

시속 158㎞까지 찍는 강속구 투수였던 한기주는 2009년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후 연이은 부상으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했다.

2011년 복귀했으나 이후 두 차례 손가락을 다쳐 마운드를 떠났고, 2013년에는 투수로서는 사실상 ‘끝’을 의미한다는 어깨 수술까지 받았다.

지난해 7월 1군 마운드로 돌아왔지만 7경기만 뛰고 다시 재활군에 내려갔던 그는 절치부심하며 부활을 준비해왔다.

이날 경기에서는 초반부터 화끈한 홈런포 대결이 펼쳐졌다.

2회초 KIA가 김주형, 백용환의 징검다리 솔로포로 앞서가자 2회말 SK가 박정권, 김성현의 2점 홈런포로 응수해 4-2로 전세를 뒤집었다.

KIA는 3회초 브렛 필의 투런포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회말 수비에서 선두타자 조동화를 유격수 김주형의 실책으로 살려보낸 게 화근이 돼 2실점하고 4-6으로 다시 끌려갔다.

김주형은 속죄라도 하듯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좌중월 솔로홈런을 터트리고 시즌 첫 연타석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김주형은 시즌 4호 홈런으로 이 부문 선두로 올라섰다.

한 점 차로 따라붙은 KIA는 6회 기어이 재역전에 성공했다.

필의 2루타, 이범호의 몸에 맞는 공, 김주형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찬스를 잡고서는 이홍구의 좌전안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계속된 만루에서 백용환이 투수 직선타로 잡혔지만 김민우가 좌전 적시타를 쳐 결승점을 올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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